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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국가안보의 튼튼한 밑거름

Written by. 안중현   입력 : 2014-08-19 오전 1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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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끊임없이 주변 국가들의 침략으로 전쟁을 치러야 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으로 반만년 민족 역사가 사라질 뻔했지만 수많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민족정기와 국토를 지켰고 반세기만에 기적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바탕 위에 국민들의 애국심과 7·27정전협정 후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구축된 한미동맹으로 튼튼한 국가안보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튼튼한 국가안보체제는 군사력·경제력·외교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안보운영시스템과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없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

 민·관·군 합동으로 구성된 국가안보운영시스템은 전쟁 등 비상사태 시에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구축된 정부기능 운영에 관한 것으로 이것이 잘 작동할 수 있게 구축돼 있는지, 운영상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을지연습이다.

 국가안보운영시스템이 아무리 잘 구축돼 있더라도 국민의 안보의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군인과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보의식이 바탕이 돼야만 지켜지는 것이다.

 나라 잃은 통한(痛恨)으로 자결한 매천 황현은 “국가가 스스로를 해친 연후에 남이 쳐들어 오는구나!”라고 탄식했다. 국민의 안보의식이 허물어지면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운영시스템 붕괴로 이어지고 내우외환으로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군사적·비군사적 도발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는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고,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도 역사와 영토 분쟁의 갈등구조에 놓여있다.

 이러한 국가안보 현실에서 효과적인 정부기능 유지와 신속한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훈련을 하는 을지연습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에 직결된 훈련으로 국가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이번 을지연습에 공무원의 비상소집과 소산시설(방공호) 이동, 민방공 훈련과 업무처리절차 숙지, 전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보훈가족의 보훈보상과 예우 등 보훈행정의 적절성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과제를 도출해 실효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문 강사와 함께 보훈단체·시민·학생들이 참여하는 심층토론을 통해 우리의 안보실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병영체험, 나라사랑 태극기 퍼포먼스, 6·25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평시에 전시를 대비하는 것이 국가안보의 최상의 방책이며 을지연습이 국가안보의 튼튼한 밑거름인 만큼 국민의 성원과 참여를 기대한다.(Konas)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 출처 : 국방일보 8월19일자 16면 ‘오피니언’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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