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호국훈련에 대하여
2014 호국훈련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고 있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합동훈련으로 육·해·공군, 해병대 상호간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주요 훈련으로는 전방군단 작전계획 시행훈련과 기계화보병사단 쌍방훈련, 서북도서 방어훈련, 대(對)해상·해안침투훈련, 합동상륙훈련, 합동 방공·전구탄도탄훈련 등이 실시된다.
호국훈련이란?
한국 합참 주도하에 대부대 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매년 실시하는 전구 및 작전사령부급 기동훈련이다. 육군의 상무훈련, 해군의 통해훈련, 공군의 필승훈련 등 각 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던 훈련을 1988년에 통일훈련으로 통합·확대 하였고, 1996년부터 팀 스피리트(Team spirit)훈련 대체 및 육군의 군단급 실병 기동훈련을 병행하는 호국훈련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2011년부터 현존위협 대비, 작계지역에서의 전력공백 방지, 실전적 훈련성과 제고 등을 고려하여 여주·이천 지역에서 실시하던 군단급 기동훈련을 책임지역에서 군단 작계시행 훈련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기계화보병사단은 여주일대에서 쌍방훈련으로 조정하여 시행하는 등 작전환경, 훈련여건, 부대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여 합동작전의 동시성·통합성·상호운용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군 독자적으로는 태극연습, 호국훈련, 화랑훈련 등을 통하여 육·해·공군의 전시 합동작전 수행절차와 방법을 숙달하고 있다.
올해 훈련의 특징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올해 훈련은 전군이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목적을 두고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지·해·공 합동훈련을 위주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7~8만 명이 참가하던 훈련이 올해는 약 33만 명이 참가하고 일부 훈련은 한미연합으로 이뤄진다. 기동장비 2만3000여대, 함정 60여척과 다수의 항공전력이 훈련에 참가한다.
미군 전력은 UH-60헬기와 AH-64아파치헬기 2대, 미7기뢰대항전대 소속 NH-53소해헬기 1대 등 다수의 장비와 병력 60여 명도 동참해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이렇게 규모가 확대된 것은 북한이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정하고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 서해5도 강점을 위한 국지도발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강화했다.
그리고 육군은 7개 군단이 전방군단 작계시행훈련을 시행하며, 육군11사단과 육군26사단이 쌍방훈련을 갖는다. 또 해군2함대사령부와 5전단, 공군 전 비행단과 방공포대, 관제부대,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해병대1사단 등이 호국훈련을 통해 합동성을 강화한다.
북한의 반응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호국훈련에 대한 우리 언론 보도를 인용해 “호전광들이 무슨 ‘북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을 운운하면서 합동상륙훈련, 서북도서방어훈련 등 도발적인 훈련들을 감행하려하고 있다”면서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리고 북한은 지난 10일 호국훈련에 대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砲擊戰)을 언급하며 위협을 가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괴뢰 호전광들은 10일부터 21일까지 남조선 전지역에서 북침전쟁연습인 호국훈련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최근 연이어 감행되는 괴뢰군부 패당의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은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며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 도발자가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뢰호전광들이 해마다 호국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고 광분해 왔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지역을 전쟁연습마당으로 만든 것은 처음”이라며 “괴뢰 호전광들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호국 북침전쟁연습에 미쳐 날뛰며 우리에게 도발을 걸었다가 불벼락을 얻어맞은 연평도사건의 뼈저린 교훈을 명심하고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호국 훈련 첫날인 10일 오전 북한군 10여명이 경기도 파주(JSA·공동경비구역) 인근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했다 우리 군의 제지로 되돌아갔다. 북한군은 오전 9시40분경부터 MDL인근으로 접근했고, 우리 군은 경고방송에 이어 K-2, K-3소총 20여발을 쏘는 경고사격을 했다. 이후 북한군은 오후 1시경 되돌아갔다. 북한군의 MDL접근은 지난달 18일과 19일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북한 GP에서 대응사격을 실시해 양측의 교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에 북한군은 대응사격 없이 되돌아갔다.
우리 군은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은 2010 호국훈련 2일차인 11월 23일 연평도를 포격했다. 포격 전(前)에 호국훈련에 대한 강력한 비난이 있었다. 북한군은 연평부대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우리 수역 해상사격훈련을 핑계로 무차별 포격을 가해왔었다. (Konas)
김성만 예비역 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前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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