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와 우리
사람 사는 세상이 무척 복잡해 보이지만 추리고 또 추리면 ‘나’ ‘너’ ‘우리’ - 셋 밖에 없습니다. 주관(主觀)이니 객관(客觀)이니 하는 철학적 용어도 따지고 보면 ‘너와 나와 우리’를 설명하기 위해 우수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지어낸 낱말이요 개념입니다.
각자가 속한 가족이나 가정을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듯합니다. 집에는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족에서 밀려나 따로 생활하거나 노인 홈 같은 시설에 가서 여생을 보내야 하므로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도 있습니다.
형제도 ‘나’와 ‘너’의 결합이기 때문에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죽이기도 합니다. 형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습니다. 우리는 카인의 후예들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괴롭습니다. 부모의 눈에는 ‘나’와 ‘너’가 따로 있지 않고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를 먼저 생각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 딸 보다 차원이 하나 높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야 ‘너’도 살고 ‘나’도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남북통일의 꿈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입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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