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계 미국 대학생 억류
북한이 지난달 22일 한국계 미국 대학생을 ‘불법입국’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힌 가운데, 외교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대학생이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인 뉴욕대 학생 주원문 씨는 지난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비법 입국하다 단속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현재 4명이다. 북한은 지난 2013년 10월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했고, 올해 3월에는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남한 간첩이라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북한 당국은 주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씨는 자신이 북한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일단 주원문 씨의 구체적인 입북 경위 등을 파악한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씨는 현재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 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
한편 북한에 간첩으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김국기씨와 최춘길 씨가 유인 납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중국 단둥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김국기 목사와 최춘길 선교사가 북한 보위부에 먼저 체포된 중국 화교 형제의 꾀임에 걸려 동강(凍港)에서 체포되었다”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 화교가 이들 체포에 협조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최 씨가 말한 중국 화교 형제는 북한 신의주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10년 전에 단둥으로 이주한 40대 후반의 동생과 50대 초반의 형으로 ‘영걸’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걸의 북한 내부 협력자가 보위부에 체포되면서 화교 형제의 이름이 나왔고, 북한 보위부는 먼저 형을 지난해 10월 동강에서 납치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동생을 꾀어내 동강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 보위부는 이 화교형제를 내세워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동강 앞바다로 유인해 북한으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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