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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박근혜 대통령 비난하는 이유 알고 보니..

경험 부족한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집권한 김정은이 대내적으로 부족한 권위 감추기 위한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7-13 오후 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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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의 권위를 감추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연구원이 현안대책팀이 발표한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난 언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월 이후부터 올해 5월까지 ‘조선중앙통신’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비난은 총 152 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박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경우는 95 건이다.

 박 대통령의 실명을 가장 많이 거론하며 대남 비난 수위를 높였던 시기는 2013년 10월과 2014년 5월이다.

 2013년 10월 1일 박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 핵포기 촉구 및 대북 억지력을 통한 튼튼한 안보를 강조했고, 2014년 5월18일 박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위협에 따른 핵 도미노 효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5월 30일에는 북한인권 개선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매년 3~5월 사이 비난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미-한 연합훈련이 시작된다는 시점이라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비난 이유를 분석해 보면 전체 330회 가운데 북한 체제나 최고존엄, 대북전단 살포 등 ‘체제 정통성’ 문제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 다음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44회, 대남 체제비판 34회 핵문제 33회, 한미동맹 31회 순으로 나타났다.

 발표 주체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56회로 가장 많이 나섰고 국방위원회가 16회로 그 뒤를 이었다. 형식으로는 담화와 보도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논평, 질의응답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북한의 박근혜 대통령 비난이 김정은정권의 불안정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집권한 김정은 정권이 대내적으로 부족한 권위를 감추고 체제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주체와 혁식의 다양화는 김정은에 대한 엘리트들의 과잉 충성의 일환이며, 엘리트들의 과잉 충성경쟁은 그 자체로서 현 김정은 정권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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