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21일 일본 정부가 2015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또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무실화시키는 행위”이자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도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스스로 알리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일본 방위백서에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일본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국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해 오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