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이희호 여사 방북해 무엇을 얻어 가지고 올 것인가?

대북 전문가들 “김정은과의 면담 가능성 낮을 듯”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8-05 오후 3:02:20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몰고 가면서도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받아들인 것은 남한 당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가 크다고 5일 분석했다.

 연합뉴스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가 “김정은 정권은 6·15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남북관계를 북한이 주도하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6·15공동선언 15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상징성을 지닌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통해 자신들도 대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한다는 측면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 매체가 최근 김일성의 전통 계승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김일성이 못 다한 ‘통일’이라는 과제를 이뤄나가는 것으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합의를 부각시켜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비판하고 전환을 촉구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북한이 이번 기회에 6·15공동선언을 만든 당시 남측 관계자들을 만나려 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권 차원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대남 일꾼 사이에서는 남한 정부에 메시지를 전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인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의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지금껏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외부 인사와 제대로 면담한 적이 없다는 점이 걸린다”며 다소 가능성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전 김성재 前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서울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방북 기간 중에는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져 있지만 김정은과의 면담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이희호 여사는 지난 2011년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김정일 사망 조문을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사는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상주인 김정은과는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