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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시도한 30대 여성 2명, 中 주민 신고로 북송"

데일리NK 현지 소식통 인용 보도...“中 당국, 탈북자 신고는 포상금...도우면 벌금 엄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8-09 오후 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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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무산에서 탈북을 시도한 30대 여성 2명이 중국 주민의 신고로 북송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이달 초 무산군에서는 두만강을 건너간 2명의 30대 여성이 현지인의 신고로 체포돼 바로 우리(북한)측 보위부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렵사리 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에 들어선 탈북민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면서 “최근 변방부대와 공안국의 합동순찰, 검문·검색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 탈북 성공률이 매우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예전엔 탈북 동향을 파악해도 중국 자치구 담당자들이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앙 정부의 입장이 북한을 옹호하는 경향을 보이자 북한 측에 유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소식통은 중국 공안이 탈북자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는 공고문까지 내걸어 탈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안은 국경에 대한 관리와 통제사업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월경해 거주·취업한 북한 사람을 신고한 사람에게 1천 위안(약 17만원), 북한 주민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사람에게는 2천 위안의 포상금을 준다는 공고문까지 내걸었다.

 더욱이, 중국 공안은 ‘북한 주민과 결탁해 그들의 도강을 돕거나 밀수행위를 하면 3000위안 이상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엄포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때문에 최근 탈북자를 동정해 도와주거나 북한과 장사거래 하겠다는 사람 대신 신고자만 나날이 늘고 있다”면서 “또한 요즘에는 탈북을 돕거나 그들과 밀수하려는 중국인을 ‘바보’로 취급하면서 이들까지 모두 신고해 버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해마다 중국 측 농가들에 대한 북한 군인들의 약탈과 살인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어 변방지역 주민들의 원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강을 건너오는 조선(북한)사람은 약탈자’라며 ‘죽탕 치겠다’고 벼르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중국변방부대에 중국지역으로 넘어온 도강(渡江)자들이 불응해 도망가는 경우 사격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 때문에 중국 사람들도 겁이 나서 탈북민들과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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