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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홍수피해, 대북제재 무력화에 악용"

스칼라티우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수해지원 받더라도 주민들에게 과장 선전할 가능성 높다. 과거 전례가 그랬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9-23 오전 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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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홍수피해를 대북제재 무력화에 악용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평가했다.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함경북도 북부 지구에 발생한 홍수 피해 사실을 적극 알리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작 우방인 중국에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를 언급하면서 미국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티우 사무총장의 견해를 보도했다.

 스칼라티우 사무총장은 RFA에 “북한이 정권 정권 유지를 위해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완전 악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설사 수해지원을 받더라도 이를 주민들에게 과장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전례가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칼라티우 사무총장은 “주민들 앞에서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도 우리를 무서워하고, 이거 좀 봐라, 유엔에서도 도와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 등 나라들은 인권을 중시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인도주의 지원과 제재를 분리한다는 미국의 원칙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RFA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14일 유엔을 통해 홍수 피해 현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에 파견된 북한 외교공관에 홍수 피해 사실을 설명하고 대북 지원을 요청하라는 지시문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북지원 단체들에는 북한 유엔대표부 권정근 참사가 이메일을 보내 최근 발생한 북부지구 수해현황을 설명하고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 14일 몽골과 베트남 등 아시아 9개 나라 대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수해복구 지원 사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작 북한은 미국에 구호요청을 하면서도 ‘최대 우방’인 중국에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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