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손들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가는 손들아! 잠시 검음을 멈추고 스무 살 안팎 젊은 목숨을 반공구국에 기꺼이 바친 뜻을 새기고 넋을 기려다오.”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유격백마부대 충혼탑’ 광장에 새겨진 문구다. 이 충혼탑은 6.25때 비정규군으로 참전해 조국을 지켜내고 순국한 ‘유격백마부대’ 전우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24일 정오 이곳에서는 국가수호신이 되어 산과 들 서해 바다속에 잠들어 있는 유격백마부대원 552위의 영혼을 위로하는 제65주기 추도식이 유격백마부대 기념사업회, 유격백마부대전우회, 납북자가족모임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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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백마부대 기념사업회 전제현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사안들을 언급하면서 “지금 우리는 집안싸움 할 겨를이 없다.”며 “조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백마유격부대 전우들의 뜻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우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추도사를 통해 “선배 영령들의 공훈을 이어가기 위해 후손들에게 호국보훈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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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격백마부대 희생자 추도식은 6․25전쟁 중 계급도 군번도 없이 참전해 전사한 552위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자 지난 1952년부터 시작됐다.
유격백마부대는 지난 1950년 12월22일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에서 평북일대의 치안대원과 오산중학교 학생 2600여명으로 조직돼 6․25전쟁에서 북위 40도선을 넘나들며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김응수를 부대장으로 한 이들은 군번도 계급도 무기도 없이 애도, 철산반도, 월사리, 대화도, 신미도, 압록강, 청천강 하구 등에서 공산군과 500여회의 교전으로 적 사살 3,000여명, 중공군 생포 600여명, 반공애국청년과 민간인 18,000여명 구출과 철도, 터널, 교량, 기타 주요 적시설 파괴 등 북위 40도선까지의 넓은 지역에서 많은 전과를 거두어 UN연합군의 정규작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기간 중 552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으며, 생존 대원들은 1952년 백령도에서 손수 쌓은 돌탑 앞에서 첫 추도식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각 처를 전전하며 추도 행사를 하다가 1992년 평안북도 유지들의 뜻과 성금을 모으고 노태우 대통령이 탑명을 휘호하여 양재시민의 숲에 충혼탑을 세워 젊은 반공 의병들의 공과 넋을 기리게 되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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