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어떤 美 대통령도 北핵무기 절대 허용 안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어떤 미국 대통령이든 북한이 절대로 핵무기를 가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만약 핵무기를 만든다면 엄청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는 통일부 주최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통합적 접근'주제의 '한반도 국제포럼 2016'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 핵무기를 만든다면 미국은 전략적 인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의 강력한 동맹관계 없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가 시작했던 것을 계속 할 것이며 최선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고 미국은 한국에 차선책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협상의 문을 열어 둘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과거에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과정에서 '핵 동결'과 같은 용어를 조심해야 한다"며 "'동결'은 북한에 시간만을 벌어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어 “북한은 군사적으로 발사 가능한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며, “핵 보유국이 되면 주변 국가들을 압박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힐 전 차관보는 행사 참석에 앞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방위금 분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부 사이에 오랜 기간 방위비 분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절차가 진행돼 왔으며 이런 절차가 바뀌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바뀔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가 북한과 직접대화를 할 가능성은 매우 작으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 어떻게 협력할지가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라면서 "현시점까지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 문제에 대해 매우 도발적인 말을 쏟아내면서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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