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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미 행보 주목

되돌아오는 칼빈슨호, 한반도 신 냉전 기류 … 북한, 핵 실험 불사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4-10 오전 9: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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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한반도 정세의 큰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 중 정상회담이 별 성과 없이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공동성명 발표나 기자회견도 없이 회담을 끝냈다.

 정상회담 중 미국은 시리아 폭격을 실행에 옮기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압박했지만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회담 직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 함께 노력하길 바라지만 이 사안(북핵 해법)에 대해 중국이 우리와 조율할 수 없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회담 직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을 호주에서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칼빈슨함은 F/A-18 슈퍼호닛 전투기 등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지난달 한미 독수리훈련 참가 이후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는 것이다.

 북한은 미 정부의 시리아 폭격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또 “미국의 무모한 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하려면 핵무장밖에 없다는 걸 보여 준다”는 성명을 발표해 핵실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맞대결을 피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어 “핵무기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강한 군대는 미국의 어떤 위협도 저지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위협에 맞설 방어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약 15만 병력을 북중접경 지역에 배치하는 등 동북아 내 신(新)냉전 기류가 짙게 자리잡고 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의견 차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고 했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사드 배치에 다시 한번 반대했다”고 밝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알렸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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