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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 '칼빈슨호' 한반도 재전개 맹비난

외무성 대변인 "파국적 후과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우리 갈 길 갈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4-11 오후 4: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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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전개를 규탄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오늘의 준엄한 정세는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 준다"며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를 부르짖으며 조선반도 지역에 전략타격 수단들을 줄줄이 들이밀어 어리석게도 우리를 어째보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결코 평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과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던 칼빈슨호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 입항해 호주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전격적으로 한반도로 방향을 돌렸다.

 이에 대해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에 핵 항공모함 칼빈슨을 재배치한 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지 실제 미국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북한이 배치한) 2만여 문의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며 "칼빈슨 항모 전단을 다시 보내는 것은 한국을 안심시키고 북한에 강력한 억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지만 과도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군사력 동원보다는 북한의 자금줄 차단용 금융제재와 중국을 통한 대북제재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구원도 "북한이 먼저 핵이나 재래식 무기로 직접 공격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역내 동맹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의도가 있다고 볼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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