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北 노동자 비자 발급 중단
세네갈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 방송에 따르면, 세네갈 정부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세네갈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 결의 2321호 이행보고서에서 “북한 기업 만수대창작사의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관련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입국과 단기체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 중단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이뤄졌으며, 이는 “세네갈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이 북한의 핵 개발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세네갈 정부는 적었다.
세네갈 정부의 조치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13일은 북한이 5차 핵실험(9월 9일)을 감행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이어 이행보고서에는 만수대창작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수대창작사는 지난 2008년 4월23일 ‘만수대 해외프로젝트 건설그룹(Mansudae Overseas Project Architectural Group)’이란 이름으로 세네갈 당국에 등록했다.
등록 서류에는 이 회사의 주요 활동이 건설과 공공사업, 조경, 장식, 토목과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중장비와 고정 크레인, 이동식 크레인, 굴착기, 트럭 등 임대 사업으로 명시됐다. 또 북한 국적자는 모두 28명이 등록됐다고 보고서는 확인했다.
세네갈은 지난 2010년 독립 50주년을 맞아 수도 다카르에 48m 높이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을 세운 바 있으며, 만수대창작사는 이 기념상 건립 비용으로 세네갈 당국으로부터 2천7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 차례 감행된 핵실험과 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 관심을 두는 계기로 이어졌고, 따라서 세네갈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3일 현재 모두 58개 나라가 대북 결의 2321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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