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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난 현대판 노예였다"

CNN 방송과 인터뷰...“내 아들들은 나 같은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1-03 오후 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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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 중인 태영호 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난 현대판 노예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태 前 공사는 美 CNN방송 유명 앵커이자 기자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들은 나 같은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특히, 태 前 공사는 그의 아들들이 오랫동안 자유를 꿈꿔왔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었다면서 “내가 (망명하겠다는) 결심을 얘기했을 때 아들들이 굉장히 기뻐했고, 자유를 얻게 된 데 대해 정말로 감사히 여겼다”고 말했다.

 태 前 공사의 한국 망명 사실이 알려진 뒤, 북한에 남아 있는 그의 형제들이 그를 비난한 데 대해서도 그는 심경을 털어놨다.

 태 前 공사의 누나인 태옥란, 동생인 태영도 등 그의 가족은 지난 5월 북한에서 이뤄진 CNN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망명을 맹비난한 바 있다.

 태 前 공사는 당시 인터뷰에 대해 “어쨌거나 그들의 얼굴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기뻤다”면서 “내 인생에서 그들을 다시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내부의 실상과 관련, 태 前 공사는 “김정은이 북한 내부에서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자신의 무자비함을 드러내 모든 이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 前 공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함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서로에 대한 협박이나 수사를 교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정책적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 전 공사는 “미국과 서방 세계가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일은 결코 없다’는 점을 계속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해 ‘지금 같은 기조를 계속하면 파멸된다’는 점을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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