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대규모 핵실험이 체제붕괴 부를 수도..."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 당국이 풍계리에서 지금까지 보다 훨씬 대규모의 핵 실험에서 실패하면 북한이 두 동강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13일 서울에서 가진 미국의소리(VOA) 방송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로 평양과 함경도를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풍계리의 지리적 위치를 들었다.
태 전 공사는 “북으로 올라 가는 도로와 철길이 핵실험장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며, 만약 핵실험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평양이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통제를 놓친다면 엄청난 탈북 사태가 일어나고, 또 이 지역이 오염된다면 사람들이 가만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처럼 좁은 지역에서 핵 폭발 제어에 실패하면 환경오염 피해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제사회, 특히 중국이 북한 풍계리의 대규모 핵실험을 막는데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역사 자체가 핵 개발의 역사라며, 북한의 속셈은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단기간에 핵을 개발하고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것일 뿐 김정은 정권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단계적 핵문제 해결방안은 현 단계에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하는 수준에서 대화로 나아가자는 의견은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에 명분만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우려다.
따라서 태 전 공사는 남북관계에서 대화는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로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며, 만약 북한이 핵과 ICBM 개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게 되면 그들은 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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