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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핵실험 지역 탈북민 피폭 가능성”

"북한에서의 거주환경 알 수 없어 원인 단정 못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12-27 오후 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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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의 방사선 피폭 검사 결과, 1명이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 있는 검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의뢰해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함북 길주군 출신 탈북자 3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검사 대상자 성별은 남자 4명(13.3%), 여자 26명(86.7%)이었다.

 통일부는 그러나 “검사의 교란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북한에서의 거주 환경에 의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핵실험에 의한 피폭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Δ전신계수기(감마 방출 핵종 내부오염을 검사) Δ소변시료분석(알파/베타 방출 핵종 내부오염 검사) Δ안정현 염색체이상분석(누적 방사선 피폭 검사) Δ불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최근 방사선 피폭을 검사) 등 4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일반 건강검진(혈액검사, 소변검사, 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등)도 병행 실시됐다.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있는 1명은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사람으로, 안정형 염색체 이상 분석 검사에서 최소 검출 한계 이상의 수치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형 염색체이상 분석이란 1,000개의 세포에서 7개 이상의 염색체 이상이 나올 경우를 확인하는 검사다.

 또 다른 탈북민도 같은 검사에서 최소 검출 한계 이상의 수치가 나왔지만 30년 이상의 흡연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방사선 피폭에 의한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체 검사 사례 수가 30명으로 충분하지 못하고, 탈북 이후 오랜 시간이 경과한데다 교란 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현지 조사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방사선 피폭이 의심되는 탈북민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권고하고, 탈북 시기와 지역 등을 고려해 추가 피폭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폐쇄구역'으로 지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핵실험을 했다.(konas)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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