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페스티벌 2004 캠프를 다녀와서
지상의 왕자 육군, 그 현장에서
우리육군의 최우선 임무는 현존하는 주적인 북한군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이를 저지 격퇴하는 것이며 미래 잠재적 위협에 대비... 힘(力)이 있었다. 기(氣)가 있었다. 미래의 비전과 국민의 믿음과 신뢰 또한 함께 하고있었다. 바로 육군이 펼치고 있는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지상군페스티발 2004」현장이 그것이었다.
힘이 있는 국가와 민족만이 발전과 번영을 구가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잉태한다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통해 하나의 변치 않는 교훈이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과거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던 잉카제국이, 2000년을 유랑해야했던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침공으로 하루아침에 일개 주로 전락해야했던 쿠웨이트가. 그리고 100여년 전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을 비롯, 세계 도처에서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겪어야만 했던 국가를 통해 우리는 국가의 힘이, 국민의 성숙된 의지가 나라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그 현장에 대한민국 육군이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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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7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는 대한민국육군의 위용이 한껏 발산되고 있었다. 6일부터 13일까지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지상군 페스티벌 2004」행사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현장에 나도 서있었다. 이날 아침 우리 재향군인회 임직원과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원로 선배 등 300여명의 예비역들은 육군본부 초청으로 계룡대를 방문하였다. 「지상군 페스티벌 2004」에 참석하기 위해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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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먼저 명예의 전당으로 들어섰다. 6·25전쟁 등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해 있을 때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단이 동판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육군의 한 일면을 보는 듯 했다.
참전용사를 비롯한 우리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조국 위한 님들의 넋을 다시금 되새겼다. 165,980여명의 명단이 북문 복도 좌우를 연해 각급 부대단위로 기록물과 더불어 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어 잘 편성된 육군소개영화를 관람하고 오찬을 마친 일행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향했다.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지상군 페스티벌 2004」를 알리는 현수막과 아치 등이 한 눈
가득 들어온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각종 무기와 장비 전시장으로 향했다. 중·소화기로부터 공격 및 수송용헬기, 전차 장갑차 견인 및 자주포, 정찰장비와 현무 등 대형장비에 이르기까지 우리군의 막강한 위용이 고스란히 전시되어있다. 이 장비들을 어떻게 이동시켜 배치하였을까? 장병들의 땀흘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광장 중앙에서는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단의 리허설이 한창이고, 또 다른 곳에서는 연예병사들의 사인회도 인기 만점이다. 무기전시장을 벗어나자 이번에는 엑스포장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이벤트돔 에서 육군 탄생에서 현재 까지를 조명해주는 대형 생활관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이채를 띤 것은 우리군의 모태인 1946년 1월15일 조선경비대의 졸업증서와 창군당시 모습을 알려주는 신원보증서와 장교 자력표 등 원본이 그대로 진열되어있다. 백선엽 장군 등 조선경비대 총사령부에서 발령한 진급특명지도 눈길을 끈다.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병사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전투지휘훈련 모델관, 시뮬레이터관과 체험관 등 과학화 훈련관은 새롭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우리 육군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투복차림으로 쪼그려 뛰기, 오리걸음을 하고있는 군인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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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웬 얼차려?" 놀란가슴을 병영훈련체험에 나선 학생들이라고 안내장교가 설명해 준다. 전체 행사장을 다 둘러볼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임에도 이번 캠프가 얼마나 우리군이 국민을 위하고 국민 속으로 향하고 있는가를 절로 느끼게 해준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는 지상군페스티벌 2004. 그래서일까! 무려 23개에 달하는 다양한 캠프행사는 지난 날 이 땅을 지켜온 역전의 용사에게는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 추억과 회상의 공간을, 자라는 미래 세대에게는 용감한 국군의 모습을, 그리고 국민에게는 막강 국군의 위용을 통한 믿음과 신뢰를 심어준 진정 국민과 함께 하는 한마당 잔치 자리였다.
특히 유치원생에서 초·중고생 등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이 많아 마음 든든하였다. 아침 일직 학년전체가 단체로 올라왔다는 경북 김천 동신 초등학교 5학년 조훈 군은 "여기 와서 무기와 낙하산을 탄 군인아저씨들의 용감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며 "총 쏘는 데가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나도 크면 씩씩한 군인이 되고 싶어요" 수줍은 미소를 띠며 학생들 속으로 뛰어가는 뒷모습이 이쁘게만 보인다.
갈 길이 바빠 아쉬운 마음으로 캠프장을 나서는데 푸른 하늘 저 위로 색색의 낙하산 행렬로 장관을 이룬 특전용사들의 기개가 뜻깊은 오늘의 만남을 축하해주고 있었다. 거듭 국가안보의 최 일선에서 힘찬 정진을 다하고있는 육군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을 기원하면서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지면을 통해 금번 행사에 진력하고 원로를 위시한 예비역에게 참관의 기회를 마련해 준 남재준 육군참모총장님, 특히 행사전반을 관장한 윤일영 장군을 위시한 인사참모부 관계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konas)
이현오(코나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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