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협상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로 남아 있으며, 북한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줄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압박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여전히 미국의 목표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그것은 미국인들을 위해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핵으로 무장한 북한으로부터 오는 위협을 줄여야 하고, 이를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나 북한이 어떤 걸 포기할 지 등 협상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전례 없이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가 북한에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시점이 되기 전까진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베트남에서 이런 내용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처럼 들린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미국은 협상을 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이 진정한 역사적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1년 넘게 하지 않는 건 좋은 소식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와 비교해서도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며 북한의 위협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반복해서 밝힌 것처럼 이런 일은 길고 어려운 과정”이라면서 “우리는 열심히 협상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자신의 팀이 베트남에서 다음주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