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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시진핑, 방북 통해 대미 무역협상 지렛대 얻으려”

"G20 앞두고 북한 방문...대단히 전략적"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9-06-18 오후 3: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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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전문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통해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켜 미국과의 무역 갈등 국면에서 대미 지렛대를 확보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앞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대단히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며, “시 주석이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을 보여주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도움을 얻으려는 전략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더 전 보좌관은 “중국은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입장차를 좁히는 것을 도와주고, 미국에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려고 한다”며 “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에 협상 재개 의사를 전하고, 중국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올 것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도 “중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유지는 중국의 중요한 국가이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글레이저 선임연구원은 “미북 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미북 간 상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미국의 강한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은 김정은을 도와줄 입장에 있으며, 김정은은 분명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더 많은 압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은 미국이 허용하는 선까지만 북한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을 지지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으며, 미국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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