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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규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개최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9-09-03 오후 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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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조선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 의거를 기리는「왈우 강우규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을 2일 이북5도청에서 개최했다.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이북도민, 학생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강우규 의사 일대기를 다룬 동영상 시청, 인사말과 기념사, 기념공연 및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남 덕천에서 출생한 강우규 의사는 1910년 경술국치 후 북간도 길림성 요하현에 광동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1919년 3ㆍ1독립운동에 호응하여 만주, 노령 등지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했으며, 그 해 5월 노령의 노인동맹단에 참여해 조선 총독을 폭살시킬 계획을 품고 폭탄을 구입, 8월 5일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 안국동 김종호의 집에서 숙식하면서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의 사진과 부임 정보를 입수하고, 9월 2일 남대문 정거장(현, 서울역 광장)에 나가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던 사이토 마코토 일행이 마차를 타려는 순간 폭탄을 투척했다.

 이로 인해 일제 경찰 스에히로가 사망하는 등 37명이 부상했지만 사이토 마코토 신임 총독 폭살에는 실패했다.

 비록 의거는 실패했지만 이는 을사늑약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 의사는 9월 17일 사직동에서 일제의 앞잡이 김태석에게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았다.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될 때, 일제 검사가 “감상이 어떠냐?”고 묻자 “단두대상 유재춘풍 유신무국 기무감상(斷頭臺上 猶在春風 有身無國 豈無感想 : 단두대 위에 홀로 서니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라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개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는 강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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