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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美 정부기관 4곳, 북 금융해킹부대 ‘비글보이즈’에 합동 경보 내려”

“북, 올 2월부터 ATM 이용한 금융 해킹 재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8-28 오후 3: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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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 기관 4곳이 26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 소속 금융해킹부대 ‘비글보이즈’에 대해 합동 기술 경보(Joint Technical Alert)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 등 4개 기관은 이날, 북한 정부가 ATM 인출 책략에 사용하는 악성코드와 침해지표(IOC), 즉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에 사용되는 지표를 식별했다며 경보를 내렸다.

 이들 기관은 북한의 이러한 소행을 “패스트캐시 2.0: 은행을 강탈하는 북한의 비글보이즈”(FASTCash 2.0: North Korea’s BeagleBoyz Robbing Banks)라고 표현했다.

 ‘패스트캐시’는 해커들이 은행의 소매결제체계를 공격한 뒤 ATM에서 현금을 갈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글보이즈는 북한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 해킹부대로 원격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은행 강탈을 자행해 왔는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다른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구분하기 위해 이 조직을 ‘비글보이즈’로 명명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경보에 대해 “북한은 지난 해 말 소강상태 이후 올해 2월부터 사기 국제송금과 ATM 인출을 개시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있는 은행을 표적으로 삼는 일을 재개했다”며, 비글보이즈의 은행 강탈은 개별은행에 심각한 운영적 위험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글보이즈가 적어도 2014년부터 활동했을 것으로 보고,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38개국을 표적국으로 삼아 약 20억 달러를 훔치려고 시도했다고 적시하면서, 사전 계획이 치밀하고 훈련이 잘된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는 것에 미루어 전형적인 사이버범죄와 달리 정밀한 간첩활동과 더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의 매튜 하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경보는 북한 사이버 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업계가 위협을 인지하고 시스템을 보완해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사전적 방어조치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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