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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 1980년부터 ‘미사일 개발’ 등 광범한 군사협력

美 국방부 산하 국가정보국 보고서, 이란 무기체계에 북한 기술 연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9-22 오후 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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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이란이 1980년부터 미사일 기술 개발 등 광범위한 군사 협력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VOA(미국의소리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정보국(DIA)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이란 군사력’ 관련 보고서에서 탄도미사일 등 이란의 무기체계에 북한의 기술이 연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란이 주요 무기 프로그램의 국산화 능력을 확립하기 위해 북한·중국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특히 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은 북한 미사일 기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례로 이란의 주력 MRBM인 액체연료 추진형 ‘샤하브3’은 북한 ‘노동’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란이 2017년부터 생산한 중거리탄도미사일 ‘코람샤르’ 역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기술에서 유래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방송은 미 의회조사국(CRS)의 ‘이란-북한-시리아 탄도미사일과 핵 협력’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1980년대 이란에 스커드 미사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이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 생산해 이란에 제공했고 이란은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성능 개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1990년대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란에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과 부품을 수출함에 따라 이란의 관련 기술이 질적으로 향상됐으며, 이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 정보당국은 지난 2016년 자료에서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협력이 2013년 이후 잦아들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양국의 군사 협력 분야에는 잠수함도 포함됐다. 미 국방정보국은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 2004년에 적어도 1대의 북한 ‘요노’급 잠수함을 들여갔으며 이후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 간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협력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의심했으며 이러한 협력에는 핵 관련 사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파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NI) 분석관과 국방부 선임 동북아 정보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980년대 초 이란에 스커드-B 미사일을 판매한 뒤 두 나라의 미사일 협력은 중단된 적이 없다.”며 “이란은 당시 스커드-B를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스커드-B뿐 아니라 스커드-C, 스커드-D, 스커드-ER 미사일도 북한의 도움을 받아 이란 내 시설에서 생산했으며 여전히 북한제 부품과 북한의 기술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05년 무수단 미사일을 이란에 팔았고 이후 이란이 이 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현지에 지어줬으며 이런 관계는 모든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비롯해 노동 미사일, 무수단 미사일, 대포동미사일/은하 3호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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