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외교적 접근에 포함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그의 (대북)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이며, 그의 의도는 (김정은과의 만남)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핵 능력을 감축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이면 만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최종적인 비핵화가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하면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