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일본이 또 다른 한국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데 대해 강한 우려를 전달하고,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후속 조치부터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사도광산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 근대산업시설’후속 조치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아줄레 사무총장의 두 번째 임기(2021-25) 동안에도 한- 유네스코 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유네스코의 주요 공여국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실질적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유네스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 사진 제공)ⓒkonas.net

 이러한 점에서 유네스코의 우선분야인「이라크 모술 재건 사업」에 우리 정부는 년부터 향후 3년간 약 550만불 규모의 자발적 기여금을 공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DMZ의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한 유네스코 사무국의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DMZ 남북 공동 등재 이슈 등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유네스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아줄레 사무총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확고한 지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남북한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 앞으로도 교육, 과학, 문화 제반 분야에서 지속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