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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랑외교 압박에 대응방안 마련해야”

아산정책硏, ‘중국 전랑외교의 함축성과 전망’ 아산리포트 발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2-03-15 오전 1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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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정책연구원 이동규 연구위원은 14일 아산리포트 ‘중국 전랑외교의 함축성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COVID-19 팬데믹 이후 출현한 중국 전랑외교의 의도와 함축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랑외교에 대한 향후 전망과 한중관계에 대한 함의를 제시했다.

 이 박사는 2020년 COVID-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외교 노선은 기존의 주동작위(主动作为) 노선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COVID-19가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음모론 제기, 중국의 방역 성과 및 정치체제에 대한 미화와 선전, 타국의 방역 상황에 대한 비난 및 조롱, 특정 국가에 대한 외교·경제적 보복 등은 상대국가가 불쾌감과 우려를 느낄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이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전랑(战狼, Wolf Warrior)’을 연상시킨다며, 중국의 공격적 외교 행태는 ‘전랑외교(战狼外交, Wolf Warrior Diplomacy)’라고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전랑외교에 대해 이 박사는 COVID-19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함으로써 대내적으로는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통치체제에 대한 정치안보적 위협에 직면하고, 대외적으로는 COVID-19에 대한 중국 책임론 확산, 중국 체제에 대한 비난과 공격, 반중 정서의 전 세계적 확산이라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년여 간의 전랑외교를 통해 COVID-19 책임론 회피, 중국 체제의 우월성 과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이미지 구축, 미국의 반중 연대 약화를 모색하면서 중국 내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해 당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유도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주도의 반중 연대에 참여하는 국가들에게 압박을 가함으로써 미국의 반중 연대를 약화하고 장기적으로 중화질서의 재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시진핑은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3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개혁개방 이후 형성된 당내 정치적 관례를 깨는 행위이기 때문에 중국공산당 내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필요하며, 시진핑은 자신의 3연임이 핵심이익의 수호와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한 선택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전랑외교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박사는 한국이 이러한 전랑외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외교와 가치외교를 추진하는 현 상황은 미국의 동맹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이고 중견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한국에게 압박과 회유를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중국이 한국에게 가할 외교적·경제적 공세는 물론 해상 충돌, 문화 및 가치 갈등을 계기로 하는 민간 부문에 대한 비난과 여론 공격 등 다양한 압박을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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