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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㊵ 오산 독산성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홍서희   입력 : 2022-05-16 오전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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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일출이나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지형이 높다. 경기도 오산에서는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독산성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백제 때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군사상 요충지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산시 양산동에 위치한 독산성은 다른 이름으로 독성산성이라고도 한다. 

 독산성은 선조 25년(1592) 12월 임진왜란 중에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병사 2만여 명을 이끌고 와 이곳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 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오늘은 독산성의 동문과 보적사 그리고 세마대를 소개하려 한다. 

 ▲ 독산성 안내지도. ⓒkonas.net

 

 독산성을 처음 들어가면 동문이 사람들을 맞이해 준다. 동문의 설명을 보면 평거식 성문으로 천장석과 바닥에 성문을 고정시켰던 문확석이 각각 두 개씩 남아있다고 한다. 또 「화성지」의 기록에 따르면 문루와 이름이 없고, 사람만 다니던 문으로 성문 안쪽에 보적사가 있다.

 ▲ 독산성과 세마대지 전경. [출처 : 문화재청] ⓒkonas.net

 

 보적사는 독산성에 위치한 사찰로 401년 백제 아신왕이 창건했다. 1986년 부임한 주지 스님 도광(道光)이 산성 안에 있는 세마대(洗馬臺)의 이름을 따서 '세마사(洗馬寺)'로 개칭하였으나, 이는 사찰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말로 공식 명칭은 보적사다. 

 이 보적사라는 이름은 전설에서 비롯됐다. 전설에 따르면 춘궁기에 먹을 것이 쌀 한 되밖에 되지 않던 노부부가 이 쌀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를 부처의 은혜로 여긴 부부는 그 후로 더욱 열심히 공양하였고 여기에서 ‘보적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동문을 거쳐 보적사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세마대를 볼 수 있다. 세마대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승전과 관련하여 성안 꼭대기에 세워진 장대로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파괴되었다가 1957년에 복원되었다. 「화성지」에는 권율 장군이 기지를 발휘하여 성을 지켰다는 기록이 있다. 

 임진왜란때 권율 장군이 왜군에 장기간 포위당해 식량고갈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 때 산 위로 흰 말을 데리고 가 흰쌀로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해 성내에 식수가 풍부한 것처럼 위장했다. 이를 본 왜군이 성 안에 식량과 물이 넉넉한 것으로 오인하여 물러났다는 이야기다.

 ▲ 세마대 현판. [출처 : 문화재청] ⓒkonas.net

 

 국가의 어려움을 이겨냈던 역사가 스며있는 사적지를 돌아보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발전된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누릴 수 있는 감동이자 예의라고 생각한다. 

 최근 날씨가 굉장히 따뜻해지면서 봄의 절정을 향해 가는 이 때 독산성을 천천히 돌아보며 탐방해 보기를 추천한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홍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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