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주말 미얀마 군부가 반(反)군부 인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26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사형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反)군부 세력을 더 강력하게 탄압하려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반대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 미얀마 상황을 국제사회가 지속 주시하고 있으며 폭력 중단,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및 민주주의로의 회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미얀마 군부 정권의 반군부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군부의 인권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더욱 잘 보여주는 비난 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임을 강조하면서, 군부 정권에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완전하고 독립된 수감시설 접근 허용, 아세안 5개 합의사항 상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5개 합의사항은 ① 폭력 즉각 중단 ②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③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④ 인도적 지원 제공 ⑤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 등이다.

 더불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하며, 군부에 대해 폭력 사용 중단, 국민들의 의사 존중, 민주주의로의 회복을 촉구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 및 쿠데타의 여파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한편 25일자 미얀마 관영지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표 제야 또(Phyo Zeya Thaw, 41) 전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과 시민활동가 초 민 유(Kyaw Min Yu, 53), 그리고 지난해 군부가 미얀마를 장악한 후 폭력 혐의로 기소된 일반인 남성 2명(Hla Myo Aung, Aung Thura Zaw) 등 총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