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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군, 창설 72주년 맞아

조국의 땅과 바다, 하늘 지키며 ‘최초’에서 벗어나 ‘최선’을 다하는 여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2-09-07 오전 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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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군 창설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6일 오전 11시 공군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과 김윤한 서울시재향군인회장, 국민의힘 한기호·정경희 국회의원, 정영숙 초대 향군 여성회장과 현 추순삼 회장, 김화숙 前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여군 예비역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여군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 지난 72년 간의 여군 역사를 시대별로 조망하면서 ‘최초’의 수식어를 달고 조국의 하늘, 땅, 바다를 지키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오늘의 여군을 소개했다.     

 

 ▲  대한민국 여군 창설 72주년을 맞이한 6일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 참석한 예비역 여군들이 여군의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듣고 있다.ⓒkonas.net


 서울시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에서 여군 창설 72주년을 축하하면서 “이제 군대는 남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은 기우”라며 국방 전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군들을 격려했다.

 이어 75% 이상의 국민들이 6.25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후세대의 안보관을 우려하면서, 여군 예비역들이 국민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정부의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는데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 대한민국 여군 창설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6일 오전 11시 공군회관에서 개최됐다.(왼쪽부터 최영희 여경재향경우회장, 권유미 여군연합회장,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김윤한 서울시 향군회장, 추순삼 향군 여성회장,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정경희 의원)ⓒkonas.net


 또한 신상태 향군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군의 역사는 국군의 역사이자 향군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1천만 향군회원을 대표하여 여군창설 72주년을 축하하고, 변화와 혁신하며 재도약을 준비하는 향군과 함께 대국민 안보 및 공익 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방에서 여군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여군이 선진국방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도, ”해방 이후 국가 발전을 지탱해 온 두 조직은 군과 경찰로, 이들의 피와 땀, 눈물로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안정과 번영, 안전과 평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안보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고, 전역 이후에도 국가안보와 봉사활동에 기여하고 있는 여군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여군 창설 72주년을 맞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konas.net


 아울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추순삼 여성회장은 축사를 통해,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단합된 힘과 결속력이 중요하다"며, 국가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역은 물론 예비역들이 각계각층 제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군은 정부수립 직후인 1948년 학교 학도호국단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체육교사를 교관으로 양성해 육군 예비역 소위로 해당 학교에 배속하는 ‘배속장교 교육’을 실시한 것이 시초였다. 1949년 6월 30일 입교해 9월 1일 ‘제1기 여자배속장교’가 된 32명이 대한민국 최초 여군 장교인 셈이다.

 이후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출전을 자원하는 여성이 쇄도해, 1950년 8월 대구여중과 부산 대신초등학교에서 18∼25세의 미혼에 중등교(6년제) 졸업 이상의 학력자로 필기시험과 엄격한 신체검사를 거쳐 '여자 의용군' 제1기생을 선발했다. 2,000여 명의 응시자 중 선발된 500명은 9월 6일 부산에서 ‘여자의용군 교육대’를 창설함으로써 본격적인 여군시대를 열었다.

 또한 1950년 낙동강 전선에서 총 반격작전을 하면서 해병대가 학생과 교사 등 3천여 명을 모집해 3개 보병대대를 증편했는데, 그 중 126명의 여자의용군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간호, 홍보, 행정업무를 수행했다.

 휴전 이후인 1955년에 여군훈련소가 창설되었으며 1971년 여군 하사관이 임용했다. 1986년 여자정훈장교 제1기생 배출을 시작으로 1990년에는 7개병과로 확산한데 이어, 2015년 18개 전 병과로 여군이 확대됐다.

 1997년에는 공군사관학교, 1998년에는 육군사관학교, 1998년 해군사관학교가 금녀의 벽을 허물었으며, 2001년에 최초의 여성 장군이, 2010년에는 전투병과 여성 장군이 탄생했고, 2013년에는 최초로 여성ROTC 후보생이 임관했다. 2017년에는 삼사관학교 여생도가 임관함으로써 이제 여군은 일반전초(GOP) 중·소대장, 전투기 편대장, 해군 고속정 정장 등 지휘관으로 조국의 하늘과 땅과 바다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 6월 기준 여군(장교·부사관 포함)은 육군 11,022명, 해군 2,337명, 해병대 642명, 공군 2,744명 등 16,745명에 이르고 있다. 전체 간부의 8.7%에 해당한다. 2019년에는 항공병과 첫 여군 소장이, 정보병과 첫 여군 준장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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