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연구시설이 소재한 지역의 인근 청소년을 초청하여 과학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국과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국방과학 분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5개 지역(대전, 삼척, 창원, 해미, 포천)에서 각각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일상 회복의 활기를 더했으며 행사 간 국과연의 각 연구시설은 청소년들의 웃음과 활력이 가득 찬 공간으로 잠시 탈바꿈했다. 

 각 지역 50~70여명의 청소년들은 첨단국방기술이 탄생하는 현장에서 무기 모형을 제작하고 실제 전차의 힘찬 진동을 느껴보는 등 국방과학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에는 대전 본소와 삼척 해양연구센터는 과학 특강, 전시관 관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삼척 해양연구센터는 ‘K9자주포/세종대왕함 모형 만들기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K-방산의 주역인 우리나라 개발무기에 대한 흥미와 자부심을 느끼고, 과학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 창원, 해미에서는 각 시험장 특색에 맞춘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항공기 등을 시험 평가하는 해미 항공시험장은 25일 ‘고무동력기 제작 비행’ 활동을 준비했다. 전차, 장갑차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하는 창원시험장은 24일 ‘전차기동시범 및 탑승체험’을 진행했다.

 창원시험장 과학의 날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차를 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행사에서 59명의 학생들은 K277 전투 지휘용 장갑차를 타고 실제 기동장비의 성능을 시험하는 직선 시험로 1km를 달렸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장갑차를 탑승해보면서 나라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생각해보게 됐고, 우리나라의 무기체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국과연은 “이번 행사는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 국방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국과연은 향후에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척 과학의 날 행사를 총괄한 국과연 손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과학의 날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국방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삼척해양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소는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