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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23) 그리스군 참전기념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입력 : 2023-08-25 오전 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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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던 73년 전, 그리스는 자국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보병 1개 대대 1,263명과 수송기 1개 편대를 파견했다. 그리스군 용사들은 강원도 철원 313고지 전투, 강원도 김화 420고지 전투를 포함한 수많은 전투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313고지 전투의 성과로 그리스군은 대한민국과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투과정에서 192명이 전사했고 543명이 부상을 당하는 큰 희생을 치렀다.

 ▲ 경기도 여주시 영월공원에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konas.net

 

 우리 정부는 한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영토보전을 위해 희생한 그리스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1974년 10월 3일 여주휴게소 내에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를 건립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2021년 12월 9일 여주 영월공원으로 이전했다.

 멀고도 낯선 땅, 한번도 만난 적도 없는 한국 국민들을 위해 목숨 바친 그리스 참전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려는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는 첫눈에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두 기둥과 흰색 돌판이 인상적이다. 직사각형의 흰 돌판 윗부분에 ‘그리이스군 참전비’라고 글씨가 새겨져 있고 돌판 중앙 하단부에 월계수잎과 투구가 그려진 둥근 동판이 있다. 돌판 옆과 위로 아테네 신전을 본 딴 문양의 기둥과 판석이 놓여 있어 더욱 그리스의 상징성을 느끼게 한다. 

 ▲전사자 명비(왼쪽)와 참전약사(오른쪽) ⓒkonas.net

 

 아래쪽 제단에서 오른쪽에는 금색 십자가가 있고  그 옆으로 여섯 개의 금색 동판에 ‘1951. 9. 27 대위 크우소우코스’ 등 전사자의 이름과 전몰 일자가 적혀 있다. 왼쪽에는 참전약사와 역대 지휘관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영월공원을 돌아보니 넓고 쾌적하여 더욱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그리스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겠다 싶어 마음이 좋았다. 말 그대로 희생정신과 인류애가 아니었다면 어찌 이 머나먼 땅까지 올 수 있었을까? 그리스 전몰장병들께 깊은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그들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기원했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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