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설 명절 연휴에도 실전 같은 교육훈련과 해안경계 작전태세 완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총장은 지난 10일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육군훈련소(육훈소)를 찾았다. 매년 12만여 명의 육군 신병을 양성하는 이곳에서 입대 후 처음으로 설 명절을 맞이하는 훈련병들과 떡만둣국을 함께 먹었다. 박 총장은 식사 자리에서 훈련병들의 새해 소망과 훈련 중 에피소드, 앞으로의 군 생활 각오를 듣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어 훈련병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귀한 아드님을 군에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직접 와서 보니 늠름한 군인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며 “공공의 가치를 지키는 데 헌신·봉사하기 위해 군에 온 훈련병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더욱 나은 환경에서 복무하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설 연휴에도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구현하고자 강한 교육훈련에 매진하는 최장식(소장) 훈련소장을 비롯해 기간장병과 교관·조교의 헌신과 노고에도 박수를 보냈다.

박 총장은 “육군 전투력 창출의 근간이자 핵심 부대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정병 육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충남 서부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32보병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해감대대)로 자리를 옮겼다. 박 총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총장은 신형 육군경비정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기동 및 무장성능과 미래 해안경계작전 수행 시 제원·성능에 부족함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어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육군이 필요한 장비와 물자 등을 적극 지원해 최상의 전투 준비와 해안경계작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3일에 있었던 ‘백룡 103 밀입국 검거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임무 수행 능력을 크게 치하했다. 당시 사단 해감대대는 해양경찰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충남 보령 해안 일대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을 일제 검거했다.

박 총장은 “서측방의 최첨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러분 개인의 열정과 자발적 헌신이 곧 비교 우위의 억제력이다. 여러분이 명절 연휴에도 노력해 준 덕분에 국민이 안심하고 평온하게 쉴 수 있다”며 “대적필승(對敵必勝)의 정신적 대비태세와 인접 부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통합방위태세 완비와 강인한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konas)

코나스 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