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자식노릇할게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특별한 나들이
“저희 모두가 할머니 자식들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돼요.”
14일 오전 전주수목원 일대에서는 홀로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봄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모(82·무주군)와 이모(84·익산시) 할머니 등 3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딸과 손자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자 그동안의 회한이 밀려오듯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음식을 먹고 어린 꼬마들의 재롱을 보면서 어깨춤을 추며 오랜만에 마음껏 웃음을 지었다.
기독살림여성회가 마련한 이날 봄나들이는 슬픈 역사의 현실 속에서 점점 잊혀지는 비극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5살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서 할머니는 동남아에서 1년간의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훗날 남편이 된 통역관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귀국한 뒤 대전에 신혼집을 차린 서 할머니는 이때만큼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꿈결같은 시간은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서 할머니의 남편이 결혼 8년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
서 할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등지기전 아이 없는 한을 자주 이야기했는데 나 역시 떠날 때가 되니 유난히 혈육이 그리워진다”며 “하지만 이렇게 찾아와준 젊은이들이 다 내 딸이고 손자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익산 남중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할머니 역시 “자식도 없이 외롭게 지내 왔는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자식같은 사람들이 귀한 시간을 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뭐라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전북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6명 생존하고 있으나, 3명은 입원해 있거나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기독살림여성회 구성은 회장은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 꽃과 나무 등 자연과 벗할 기회가 거의 없고 모일 기회도 드물다”면서 “이에 할머니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같이 못 하시는 할머니들은 자원활동가들이 찾아가 위로해 주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위안부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어온 기독살림여성회는 지난해 11월 도내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한 ‘전북지역 위안부 생존자의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14일 오전 전주수목원 일대에서는 홀로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봄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모(82·무주군)와 이모(84·익산시) 할머니 등 3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딸과 손자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자 그동안의 회한이 밀려오듯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음식을 먹고 어린 꼬마들의 재롱을 보면서 어깨춤을 추며 오랜만에 마음껏 웃음을 지었다.
기독살림여성회가 마련한 이날 봄나들이는 슬픈 역사의 현실 속에서 점점 잊혀지는 비극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5살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서 할머니는 동남아에서 1년간의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훗날 남편이 된 통역관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귀국한 뒤 대전에 신혼집을 차린 서 할머니는 이때만큼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꿈결같은 시간은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서 할머니의 남편이 결혼 8년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
서 할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등지기전 아이 없는 한을 자주 이야기했는데 나 역시 떠날 때가 되니 유난히 혈육이 그리워진다”며 “하지만 이렇게 찾아와준 젊은이들이 다 내 딸이고 손자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익산 남중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할머니 역시 “자식도 없이 외롭게 지내 왔는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자식같은 사람들이 귀한 시간을 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뭐라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전북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6명 생존하고 있으나, 3명은 입원해 있거나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기독살림여성회 구성은 회장은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 꽃과 나무 등 자연과 벗할 기회가 거의 없고 모일 기회도 드물다”면서 “이에 할머니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같이 못 하시는 할머니들은 자원활동가들이 찾아가 위로해 주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위안부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어온 기독살림여성회는 지난해 11월 도내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한 ‘전북지역 위안부 생존자의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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