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면회 300Km 뛰어온 父情
50사단 영천연대 최수원일병 아버지 최용오씨
군대를 면제받기 위해 국적도 포기하는 요즈음 현역병으로 자랑스럽게 복무 중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서 경북 영천까지 무려 300여㎞를 뛰어온 아버지의 사연이 병영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최용오(50·사진 오른쪽)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장장 5박 6일간 육군50사단 영천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 최수원 일병을 만나기 위해 하루 평균 50∼60㎞씩 뛰어 경북 영천에 도착했다.
최씨가 이렇게 힘든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지난달 29일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 군에 가지 않기 위해 국적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듣게 되면서부터.
문득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이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진 최씨는 이런 마음을 아들에게 전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마라톤을 떠올린 것이다.
50세의 나이에 상상도 하기 힘든 장거리를 뛰어온 최씨는 “현역병으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며 군에 자식을 보낸 우리나라 전체 아버지들의 심정을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마침내 4일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부대에 들어선 최씨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들 최일병을 만나 부대와 내무실 등을 돌아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부대장의 특별 조치로 휴가증을 건네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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