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만 전장(戰場)으로 보낸 것은 아니야
어느 시대나 전란(戰亂)의 시대엔 영웅이 나오는 법
임진란의 격동이 낳은 조선의 영웅 이 순신
그릇이 적은 선조의 시기와 질투는
군주와 통치자가
난세에 어떻게 처신하느냐는
치세의 교훈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나
아직도 아산(牙山)바다의 바닷가 모래에
묻혀서 씻어지지 않은
아픔의 통곡소리가 있네
세상이 다 그렇고 그렇다고
때로는 간신(奸臣)과 소인배(小人輩)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기도 하지만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는
그 어느 시대의 아픔도 담아 내고 있네
아직도 아들 이 면을 잃은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의 아픔을 담고 있어
우리가 어떻게 이 어려운 난세(亂世)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실천해야 하는지
크나 큰 교감으로 다가오는 것이지
그릇이 작은 선조의 못남과 꼴불견이
고의적으로 불러온 영웅(英雄)의 아픔과 좌절도
역사의 목소리는 진실로 바로 잡아간다는
불변의 진리(眞理)인
이 정의(正義)의 노래가
오늘 난세를 살아가는 민초(民草)에겐 위로가 되고
부끄러운 위정자는 교훈으로 삼아야 하나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
입으로만 충성(忠誠)하는 무리들에게
반성과 깨달음의 주춧돌로 다가와야 함에도
감동과 흐느낌의 순간을 넘어서서
평상시의 이기적인 삶의 현장으로 몰입되면
또 다시 길이 아닐 진데도
권력(權力)이 좋아서 명예가 좋아서
오판으로 얼룩진 길을 가려는 무리가 있네
한 치 앞의 민족문제를 보아야 하는
저 북한 땅의 위정자(爲政者)나
우리 사회내의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있다면
이 순신의 아픔과 애국충정(愛國忠情)을 되 새기고
민족(民族)과 역사(歷史)의 이름 앞에
떳떳하고 장부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진정으로 백성들의 편에 서서 역사를 논(論) 하기를
마음으로 권하고 행동으로 권하노라
박태우 시인
성웅 이순신 드라마를 보고/
*아들 이 면이 왜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맞은 죽음 앞에 애통해하는 통제사와 오직 백성을 구하려는 이 장군의 충정을 질투와 두려움으로 대하는 군왕, 선조의 조그마한 그릇됨을 탓하고 탓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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