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행...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 구해
| <"위험하지만 아저씨 먼저 구해야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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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高 이창훈군, 전철 불빛 보고도 선로 떨어진 남성 구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고교생이 전철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선로에 쓰러진 남성을 구해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성보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이창훈(18)군은 12일 오후 6시50분께 경기도 화성의 집으로 향하는 광역전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흥역 승강장으로 막 뛰어가고 있었다. 이군은 다행히 열차 출발 전에 승강장에 도착, 잠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곳에 있던 시민들이 선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바로 이군의 시야에는 선로에 주저앉아 헉헉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50∼60대 남성이 들어왔다. 주위의 시민들이 "빨리 올라오라"고 고래고래 외쳤지만 이 남성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 남성이 실수로 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지켜봤지만 정상적인 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책가방을 승강장에 내던지고 곧바로 선로에 뛰어 내렸다. 멀리서 열차 불빛이 보이기는 했지만 우선 이 남성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선로로 옮기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군은 반대편 선로로 1m 정도 옮기기는 했지만 힘이 부쳤고 잠시 후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시민 한명이 뛰어 내려와 이군을 도왔고 공익근무요원이 합세해 이 남성을 무사히 맞은편 승강장으로 옮겼다. 이후 이군은 처음 있던 승강장의 책가방을 두고 올 수 없어 이 남성을 공익근무요원 등에게 맡기고 집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마침 이군의 이 같은 선행을 목격한 열차 승객 이정순(여)씨가 이군의 인적사항을 물어 학교측에 알려줬고 학교는 이군에게 표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군은 "저 멀리서 전철 불빛이 보여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런 것보다도 본능적으로 이 아저씨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며 "큰 일도 아닌데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쑥스러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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