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밀고 4년째 아들과 함께 등교
박미라(48.여)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지체장애 2급인 아들 김진석(24.서강대 컴퓨터공학 4년)씨와 함께 캠퍼스로 향한다.
진석씨가 대학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5년째. 집안 사정으로 1년 휴학한 것을 빼고 4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과 함께 등하교를 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씨는 진석씨를 깨우기 전 도시락을 챙기다 보면 자신도 흥얼흥얼 콧노래가 나온다. 아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점심 먹을 것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한 손에 도시락을 들고 능숙한 솜씨로 진석씨의 휠체어를 밀고 집을 나서면서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된다.
진석씨가 강의에 들어가면 교내 장애인 동아리 방에서 아들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눈높이를 맞춘다. 유달리 호기심이 많은 아들의 요즘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있는 시간이다.
수업이 끝나기 20분 전. 일찌감치 강의실 앞을 찾아가 도우미 학생과 함께 나오는 아들을 마중한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교정 한 켠에 자리잡고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을 먹는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박씨는 "진석이가 음식을 가리진 않지만 가끔 도시락을 빠뜨리는 날엔 꼭 배탈이 난다"며 "다른 부모들은 아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도시락 먹는 기분을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
아들을 대학생으로 키워내기까진 말 못할 아픔도 많았다.
진석씨가 10살 되던 해 근육병 판정을 받던 순간은 바로 어젯일처럼 생생하다.
하나뿐인 자식의 몸이 점점 굳어간다는 생각에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아들 얼굴만 봐도 가슴이 아리고 숨이 막혀 왔다.
하지만 진석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던날 그동안의 아픔과 절망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그 자리에 희망이 피어났다.
박씨는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남몰래 눈물만 흘린 날이 많았지만 누구보다도의젓하게 커가는 아들을 보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회고했다.
내년 대학원에 진학할 진석씨에게 박씨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은 늘 그랬던 것처럼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는 일 뿐.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박씨는 "진석이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진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지만 언제나 밝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절망이라는 말을 잊게 된다. 좋아하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곁에 있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은데 학교 쪽 배려로 장학금을 받아 컴퓨터 전문가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금은 내가 필요하지만 머지않아 혼자 유학을 떠나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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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사랑과 마음이 담겨있네요.자식의 고통을 고스란히 자신이 감내하고 싶은 것이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니까요.몸은 아프지만 훌륭한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석씨,행복한 사람이네요.화이팅하세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0-17 오후 2: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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