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찰관의 `아름다운' 야근
"학생들이 일 마치고 피곤할텐데 수업 내용을 하나도 안 놓치려고 귀기울이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
5년째 야학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 월배지구대 최홍철(48) 경사는 학생들 자랑을 늘어놓으며 "저는 별로 한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걸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지난 82년 경찰에 입문한 최 경사가 야학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달서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며 늦깎이 대학생활을 하던 2001년.
최 경사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했다가 지난 2000년 직장인 특별전형으로 계명문화대학 통상학과에 입학, 이듬해 계명대학교로 편입을 했다.
"우연히 캠퍼스 게시판에서 `혜인학교' 야학교사 모집공고를 보게됐어요. 예전의 저처럼 못다한 공부의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문을 두드렸죠"
처음에는 자신보다 10~20년이나 어린 야학교사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한다는 것 때문에 혹시 학생운동 `사찰'을 나온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과 끈끈한 정을 쌓게 됐고 젊은 교사들과도 나이를 뛰어넘어 스스럼없는 친구가 됐다.
최 경사가 맡은 과목은 사회과목. 그간 1주일에 1~2번씩 중.고등학교 수업을 담당해오다 1년 전 지구대로 옮겨가면서 일정치 않은 근무시간 때문에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특강을 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아 이해력이 떨어지는 5,60대 학생들에게는 주말에 따로 `보충수업'을 해주기도 한다.
"3~4시간씩 쉬지 않고 강의를 하다보면 목이 칼칼해지고 몸이 쳐지지만 학생들이 교실문을 나서면서 `선생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한마디에 피로가 싹 가십니다"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현재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최홍철 경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이들을 돕는 야학교사 일이 제 업무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위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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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같은 인간만 있다면 참으로 살맛나지 않은 세상이겠지요..이런 아름다운 경찰관이 있어서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을 갖고 살겠습니다. 경찰관님 고맙습니다.. 교통딱지 뗄 때는 밉던 경찰관들인데..ㅋㅋ</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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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오후 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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