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보물, 한국인들에게 바친다"
한국전 참전용사, 55년 간직한 태극기 반납
"내 나이 80입니다. 태극기는 내 삶의 보물이지만 더늦기 전에 한국인들에게 돌려줘야죠"
1950년 한국 전쟁이 한창일 때 서울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를 55년 동안이나 고이 간직하다 12일 한국인들에게 다시 돌려준 참전용사 A.W.버스비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꼭 해야 할 일을 한 기분"이라며 뿌듯해했다.
한국 전쟁이 터지자 마자 미 해병대 병장으로 인천상륙 작전에 투입된 버스비씨는 인천을 거쳐 서울로 진격해 들어간뒤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의 한 거리에서 어떤 시민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버스비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군용트럭에 달려 있던 성조기를 뽑아 이 시민에게 주고 그 자리에 태극기를 꽂은채 전선을 누볐다.
서울에서 원산 이북까지 진격했던 버스비씨는 중공군의 기습으로 남쪽으로 다시 물러난뒤 참전 1년여만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버스비씨는 당시 아칸소주에서 한국전에 징발됐던 5만명의 미군 중 477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달리 무사히 고향 리틀록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영하 40℃를 밑돌던 장진호 등의 혹한과 동상의 괴로움을 잊지 못한다.
리틀록으로 돌아와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버스비씨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태극기를 고이 간직했다. "태극기에는 그걸 건네준 사람과, 한국인들, 전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버스비씨는 설명했다.
1943년 버스비씨와 결혼해 한국전에 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렸던 부인 매이미씨도 태극기 얘기를 꺼네자 "그건 그의 보물이었다"며 남편이 태극기를 그 어떤 것보다도 애지중지했다고 말했다.
버스비씨는 이렇게 아끼던 태극기를 12일 한국인들에게 돌려줬다.
이날은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고향이기도 한 아칸소주 주도 리틀록에 한국전쟁 기념공원 기공식이 열린 날.
평생을 간직해온 태극기를 깃대에 매달아 나온 버스비씨는 기공식 도중 짐 데일리 리틀록 시장에게 태극기를 한국인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고, 데일리 시장이 통역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자매도시 대표단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교범 하남시장 일행에게 전달했다.
태극기를 한 번 높이 치켜든뒤 이 시장 일행에게 넘겨준 버스비씨는 "좀 슬펐지만, 꼭 할 일을 한 기분"이라고 태극기를 건네준 심경을 밝혔다.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잊지 않고 한국전 기념공원을 세우러 와준게 너무나 고맙고 행복할 뿐"이라며 더 이상 당부의 말 같은 건 덧붙이지 않았다.
1950년 한국 전쟁이 한창일 때 서울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를 55년 동안이나 고이 간직하다 12일 한국인들에게 다시 돌려준 참전용사 A.W.버스비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꼭 해야 할 일을 한 기분"이라며 뿌듯해했다.
한국 전쟁이 터지자 마자 미 해병대 병장으로 인천상륙 작전에 투입된 버스비씨는 인천을 거쳐 서울로 진격해 들어간뒤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의 한 거리에서 어떤 시민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버스비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군용트럭에 달려 있던 성조기를 뽑아 이 시민에게 주고 그 자리에 태극기를 꽂은채 전선을 누볐다.
서울에서 원산 이북까지 진격했던 버스비씨는 중공군의 기습으로 남쪽으로 다시 물러난뒤 참전 1년여만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버스비씨는 당시 아칸소주에서 한국전에 징발됐던 5만명의 미군 중 477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달리 무사히 고향 리틀록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영하 40℃를 밑돌던 장진호 등의 혹한과 동상의 괴로움을 잊지 못한다.
리틀록으로 돌아와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버스비씨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태극기를 고이 간직했다. "태극기에는 그걸 건네준 사람과, 한국인들, 전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버스비씨는 설명했다.
1943년 버스비씨와 결혼해 한국전에 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렸던 부인 매이미씨도 태극기 얘기를 꺼네자 "그건 그의 보물이었다"며 남편이 태극기를 그 어떤 것보다도 애지중지했다고 말했다.
버스비씨는 이렇게 아끼던 태극기를 12일 한국인들에게 돌려줬다.
이날은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고향이기도 한 아칸소주 주도 리틀록에 한국전쟁 기념공원 기공식이 열린 날.
평생을 간직해온 태극기를 깃대에 매달아 나온 버스비씨는 기공식 도중 짐 데일리 리틀록 시장에게 태극기를 한국인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고, 데일리 시장이 통역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자매도시 대표단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교범 하남시장 일행에게 전달했다.
태극기를 한 번 높이 치켜든뒤 이 시장 일행에게 넘겨준 버스비씨는 "좀 슬펐지만, 꼭 할 일을 한 기분"이라고 태극기를 건네준 심경을 밝혔다.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잊지 않고 한국전 기념공원을 세우러 와준게 너무나 고맙고 행복할 뿐"이라며 더 이상 당부의 말 같은 건 덧붙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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