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 전국 순회로 만난다
경남 양산 중학교 시발, 전국 순회전시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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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2월, 중공군이 쏘아대는 총·포탄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함경북도 흥남 앞 바다.
1만 4천명의 피란민을 태운 7,000 t 급의 배 한 척이 흥남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바로 美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였다.
흥남 철수 '기적의 배' 로 일컬어지며 기네스북에도 오른(2004.9.21) 빅토리호와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사진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당시 빅토리호의 상급선원으로 피란민 수송에 일익을 담당했던 로버트 러니씨가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지난 해 서울과 인천에서 개최된 데 이어, 9일부터는 경남 양산시 소재 중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순회 전시회를 갖게 된다.
작년부터 사진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안재철 '뉴 밀레니엄 포스 파운데이션' 회장은 "지난 2월 27일 경남 양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월드피스 밀레니엄 파크'(세계평화공원) 경남추진위원회 (위원장 강용훈) 주최로 전시한 결과 지역 주민들의 열성적인 호응이 있었고, 경남도 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의 요청에 따라 이 지역 중·고교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순회 전시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안재철 회장은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6·25 한국전쟁이 왜곡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회 전시회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인한 어른세대의 고통이 얼마나 처절했고, 전쟁의 참상이 무엇인가 를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오늘날 한국의 번영이 지난 어른들 세대의 고통과 인내,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산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현재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새 천년 세계평화공원 (월 드피스 밀레니엄 파크 (World Peace Millennium Park))’를 흥남철수 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지휘했던 레너드 라루 선장이 한국전쟁 후 1954년부터 수도자로 일생을 봉헌 하고 사망한 미국 뉴저지주 뉴튼 수도원 경내에 건립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간헐적으로 알려지다 지난 2월 28일 당시 빅토리호의 일급 선원인 로버트 러니((J. Robert Lunney, 79세, 뉴욕주 변호사)씨가 재향군 인회 이상훈 회장으로부터 향군 대 휘장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언론에 크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관련기사, 코나스 2월 21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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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니씨에 의하면, 당시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에 승선한 피란민들은 물, 음식, 의료진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상황에서 적군의 기뢰를 뚫고 3일간의 항해 끝에 1950년12월 24일 부 산을 거쳐, 12월 25일 거제도에 도착하기까지,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고, 항해 도중 5명의 새 생명이 탄생한 기적적인 생명구출이었다.
한편 새 천년 세계평화공원(World Peace Millennium Park) 건립위원회의 건립 목적에 의하면, "한국전쟁당시 생명구출의 희망의 불꽃이었던 흥남에서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고귀한 생명의 구출은 길이 기억되어야 하며, 나아가 새로운 인류 공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입 니다"고 인류애의 존귀성을 표방하고 있다.
또 이 헌장에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위해, 흥남의 피난민 구출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새 천년 세계평화공원의 건립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하나됨을 미리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 밀레니엄의 화두인 세계평화의 초석이 한반도에서 시작됨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어 이 헌장은 "세계평화공원의 탄생은 지난 세기 폭력과 억압, 갈등과 분열에서 용서와 화해, 평화로 나아가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하나가 되어 묵은 때를 씻어버려는 역사의 용광 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의 한 장으로서의 목표도 분명하게 못을 박고 있다.
한편 양산시내에서의 중학교별 전시회는 9일 양산중학교를 시작으로 4월 10일 서창중을 끝으로 13개 중학교에 대한 전시회가 개최되며 이어 고교와 대학으로 확산될 예정이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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