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깜짝 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1년간 운동(?)해 어머니 살린 아들의 사연

지방간.과체중 남기정씨 건강찾아 간 이식
Written by. 관리자   입력 : 2006-04-13 오후 4:56:36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 1년간 운동(?)해 어머니에 간떼어준 아들
"한 분 밖에 안계신 어머니를 살릴 수 만 있다면.."

지방간과 과체중이었던 30대 회사원이 간경화로 투병중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 주려고 1년여간 꾸준히 운동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건강한 몸을 만든 뒤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근무하고 있는 남기정(35.선체내업부 자동팀)씨.

투병중인 부모에게 자신의 간이나 신장을 떼어주는 자식은 많지만 똑같은 경우의 남씨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특별한 사연이 있다.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남씨의 어머니 최희자(56)씨는 2004년 12월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연히 자식인 남씨가 먼저 나서 간 이식 수술을 하려했지만 지방간에다 176㎝의 키에 88㎏에 이르는 과체중으로, 검진결과 간 이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명됐다.

형도 있었지만 혈액형이 달라 이식할 수 없었다.

남씨 가족은 백방으로 수소문, 다른 간 기증자를 찾아 헤맸지만 구하지 못했다.

한 분 뿐인 어머니를 낫게 해드리는 길이 간 이식이 유일한 상황에서 간 기증자가 없다고 남씨는 마냥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결국 자신만 건강을 회복한다면 어머니에게 건강한 간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늦었을 수 도 있지만 건강 회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결심하게 됐다.

남씨는 먼저 평소 즐겨 마시던 술부터 끊으면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울산 중구 복산동 집에서 동구 방어동 회사까지 12㎞ 거리를 매일 걸어서 퇴근했다.

또 식사량도 많았던 그는 저녁마저 거르며 퇴근 후 다시 헬스장에서 몸을 만드는가 하면 주말에는 계속 산행을 하는 등 1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몸무게를 12㎏나 줄이는 등 건강을 되찾은 것.

이런 남씨의 눈물겨운 효심을 하늘도 알았는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간 조직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성공적으로 간 이식 수술을 마쳤다.

남씨 모자는 현재 병원에서 혈색을 되찾는 등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 미혼인 남씨는 "어머니가 다시 건강한 모습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 퇴원하면 장가 가서 어머니께 진짜 효도를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씨의 효심을 전해들은 현대미포 임직원은 현재 7천여만원이 되는 수술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울산=연합뉴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