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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정신' 되살려야 한다

"대한민국과 개개인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길이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이승복 정신'을 되살려야만 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12-10 오후 3: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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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복 기념관에 전시된 당시 전경 사진. ⓒkonas.net

 1968년 12월9일 6시가 넘어선 시각,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산자락에 위치한 한 초가집에 무장공비 5명이 들이 닥쳤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반공 소년 이승복(당시 9세.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1학년) 어린이의 집이었다. 어머니 주대하씨는 안방에서 바느질을, 이승복군과 형 학관씨, 남동생 승수와 여동생 승자는 건넌방에서 숙제와 옥수수 알을 까고 있었고, 두 동생은  막 잠이 든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한 순간 집안은 두려움과 아수라, 살육이 난무하는 공포와 피비린내의 현장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36군데나 칼침을 맞은 형 학관씨만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고, 나머지 네 가족은 난자된 싸늘한 시신으로 화하고 말았다.

 '너는 북한이 좋으냐? 남한이 좋으냐? 는 공비의 말에 이승복이 "나는 북한이 싫어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로 답을 하자 군용 대검을 입에 넣고 좌우를 갈랐다. 나머지 2명의 공비들도 돌덩이로 내리치며 무자비하게 학살에 가담했다. 참혹함 그 자체였다.

 1968년에만 127회의 북한군의 도발이 있던 상황에서 11월3일부터 12월8일까지 36일간 무장공비들은 19명의 민간인을 참살했고, 그 과정에서 한 잔당이 바로 이승복 군의 집을 덮친 것이다.

 그리고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 해군 1천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영문도 모른 채 폭침돼 함수(艦首)와 함미(艦尾)가 분리돼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휘를 받은 북한군의 어뢰 공격에 의해 격침된 것이다.

 그로부터 불과 8개월 여인 11월23일 오후 2시 34분, 우리 국민은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경악해 마지 않았다. 서해 연평도를 향해 북한군이 방열포와 해안포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6.25전쟁 발발 이후 우리 영토를 향해 포격을 가한 첫 사례로 2명의 해병 장병과 2명의 민간인, 2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케 하고 110여채의 가옥을 파괴해 쑥대밭으로 만드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자행했다.

 자식을 잃은 장병 가족을 포함해 전 국민이 오열하며 분노로 몸을 떨어야 했다. 한 때 대부분 연평도 주민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피난살이에 들어가야 했다. 휴전 이후 우리 영토와 민간 거주지까지 가리지 않고 포사격을 가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은 비무장지대(DMZ)지대로, 동해와 서해로, 육지와 바다, 공중을 가리지 않은 채 헤아릴 수 없는 침략도발을 자행했다. 판문점 8.18도끼만행사건에, 대통령을 겨냥한 아웅산 테러와 1.21무장공비, 울진 삼척에서 2차에 걸친 연평해전까지 저들은 NLL 무력화를 기도하며 침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유는 자명한 것이다. 선군정치를 기치로 김일성 출생 100년이 되는 오는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한반도를 붉게 만들고자 하는 명백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정일을 추종하는 우리사회의 친북 종북파당과 무리들은 단 한순간도 멈춤 없이 우리사회 곳곳을 파고들며 그들의 세(勢)를 확산시키기에 일심전력(一心專力)으로 광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가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사태 발단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 군사위협과 동족대결 정책에 있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해 국민을 또 아연하게 했다.  "2012년에 결정적 패배를 안기자"는 발언도 있어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미 면역(?)이 되어 새삼스럽게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

 구태여 더듬을 필요도 없이 그들에게 있어 대한민국은 없다. 오직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친북, 종북 만이 있을 따름이고, 대한민국을 인공기의 붉은 깃발로 수놓는 것만이 지상최대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느 정치인은 연평도 도발 당일‘북측의 포격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자극 받은데 따른 것’이란 말을 해 논란을 자청했다. 어디 그런 정치인, 지식인, 사회지도층 인물들이 한 무리뿐이던가.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을 비판하는 '북한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회의원도 있었으니.

 이유 여하를 떠나 그가 속한 국가의 국민이 살상 당하고 재산이 파괴되었는데... 과연 어느 나라 어떤 집단 누구 편에 선 선량(選良)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42년 전 이맘 때(12.9) 9살 어린 나이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다 채 피어보지도 못한 고귀한 한 생명이 스러져갔다. 그에게는 어떤 국가관이나 사상, 이념적 경향도 없었다. 오직 부모형제와 친구, 선생님과 자유스럽게 뛰놀고 공부하며 평화를 나누는 것만이 있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42년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사회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암흑과도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당시와 같은 엄혹한 물결이 이 사회를 지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대로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이승복을 다시 사회 속으로 환원시켜야한다. 그가 남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실체를 우리 곁으로 이끌어내야만 한다. 다시 그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인 것이다. 대한민국과 개개인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길이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이승복 정신'을 되살려 지난 10년 좌파정권을 통해 잃어버린 안보의식을 되찾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야만 한다.

 그런 측면에서 6.25전쟁과 월남전, 울진-삼척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올린 역전의 예비역들로 이루어진 영관장교연합회의 '이승복 역사 되살리기'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반드시 성공되어야 한다.

 그것은 과거 냉전시대와 같은 구태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라 북한 김정일 집단과 그를 추종하는 우리사회의 친북 종북세력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의로운 역사는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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