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권에 의해 사라진 '이승복' 역사 다시 복원하라!
"참 세상인심이 얼마나 야박하고 간사한지 압니까?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좌파정권 때 추모식에 오면 기념관장도 어딘 가로 가고 없어요. 심지어 경비마저도 없고 찬물 한잔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묘역으로 가는 길은 빗질 한번 없이 눈이 수북하게 쌓이고, 우리 원로분들이 상석(床石)에 쌓인 눈을 신문지로 쓸어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북어며, 제수 물품을 놓고 그렇게 추모식을 거행해 왔습니다." 그의 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권이 바뀌니 바로 달라집디다. 그 해부터 추모식이 되면 기념관 정문에 추모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고, 기념관 한쪽 벽면에는 우리 영관장교회원들을 환영하는 커다란 현수막도 붙여 놓았어요. 추모식 준비는 물론, 지역 내 기관장들도 대거 참석하고 묘역으로 가는 길도 깨끗하게 눈을 쓸어놓고요. 그걸 보면서 참 세상인심이 이렇구나 하는 씁쓸함을 또 한번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 권오강(예, 대령)회장의 지난 12년 동안 이승복 추모행사를 거행하면서 느껴온 소회가 차내를 잔잔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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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9일 제42주년을 맞는 '반공소년' 고(故) 이승복 추모제에 참석한 뒤 100여 명의 회원들과 '이승복 역사 복원 결의대회'를 이승복 기념관이 있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현지 묘역 앞에서 갖고 차에 오른 권오강 회장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그만큼 정권의 부침에 따라 달라도 너무나 다르게 받아들여진 안보(安保)의식에 대한 간난(艱難) 신고(辛苦)가 겹쳐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열두 해째 용평면 노동리 현지에서 추모제를 지내오며, 특히 2008년부터는 정부관계 요로와 각계에 이승복 정신 되살리기 역사복원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예)영관장교연합회는 이 날도 100여 명의 회원들이 이승복 묘역을 찾아 42년 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란 말을 했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채 울진-삼척지구 침투 무장공비 잔당들에게 어머니, 두 동생과 함께 무참히 학살된 고 이승복 군의 명복을 빌고, 그의 반공정신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버린 오늘 우리사회에 다시 투영돼 튼튼한 안보의 뒷받침이 되게 하고자 굳은 결의를 다졌다.
그런데 (예)영관장교연합회가 이승복 추모제와 그의 반공정신 복원운동에 나서게 된 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이 연합회의 회원들 모두가 한 때 우리 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영관급 장교출신인데다 이 중에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직접 공비 소탕작전에 참가한 전력의 회원들이 다수이기도 한 때문이다.
그러다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 10년이 이어지면서 '우리민족끼리' '한민족' '동포'라는 미명아래 대화와 교류협력이 표방되고 '무조건적 지원에 의한 저자세 대북정책'으로 안보의식은 한없이 흐트러지고 실종되면서 이승복 사건에 대한 왜곡, 날조, 허위보도가 유포돼 이를 바로잡는데, 노병의 힘을 보태자는 순수하고도 지극한 안보 우선 중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해서 추모식과 추모제도 완전하게 자리를 잡게 했다. 현재의 추모식과 추모제는 기존의 이승복 기념관이 대관령 정상에 있던 것을 1983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날을 기념해 매년 10월 셋째 주 목요일에 기념관장이 중심이 돼 거행하는 추모식과 영관장교연합회 주관으로 이승복군의 사망일인 12월9일에 하는 기일 추모제를 2008년부터 공식묘제로 거행케 해 1982년 이후 기일 추모제를 복원, 관내의 기관장까지 대거 참여케 한 것이다.
거기다 2008년부터 '이승복 역사 복원운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이 연합회가 전개하고 있는 역사 복원운동은 좌파정권에 의해 사라져버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이 승복 관련 내용을 초등학교 교재에 다시 싣게 하고, 폐기한 그의 동상도 학교 교정에 다시 세우고 박정희 대통령 당시 제정됐던 장학회도 다시 복원하라는 것이다. 기념관 또한 또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찾아 안보의 귀감으로 삼게 하자는 것이다.
이들 노병들의 바람은 단 한가지다. "예비역 호국 전우들이 그 때 고인의 반공절규가 진실이었음을 세상에 알리고, 잃어버린 고인의 역사를 다시 찾는 기회를 마련해 반공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금 강원도 내 초등학교 353곳 중 이승복 동상이 그대로 있는 곳은 63개교로 파악됐다. 20퍼센트가 채 되지 못한다.
"오늘도 추모제가 끝나고 이승복 역사복원 결의대회에 교육장과 의회의장, 교장 선생님들께 참석을 요청했으나 급한 볼일이 있어서 간다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결례도 이런 결례가 어디 있나. 역사복원 운동에 함께 동참하자는 것인데 다른데 있다가도 와서 참석하는 것이 책임자로서의 도리이고 역할 아닌가" 목청을 돋우는 권오강 회장의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지고 있었다.
권 회장은 또 그렇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 이 운동에 최선을 다해 매진해 갈 것이다.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관계 기관에 우리의 의지를 담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데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회원들과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거듭되는 북한의 "불벼락 보복" 운운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우리사회 종북세력들의 북한 추종은 도를 더하며 끝간데 없이 날뛰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급함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예)영관장교연합회의 이승복 역사 되살리기 복원운동은 나라의 소중함과 더불어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정신으로 승화되는 거함(巨艦)이 될 것으로 믿어 마지않는다.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때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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