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한 의지가 김정일 氣를 꺾었다
우리는 지난 60여 년간 북의 각종 무차별 대남 무력도발에 물렁한 대응으로 인해 북한을 야수처럼 더욱 날뛰게 만들었다. 수백만이 희생된 6․25남침이후에도 그들이 저지른 연중무휴의 대남무력도발 때문에 수많은 동포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침공의 희생은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단호한 결심아래 일제히 궐기하게 만들었다.
연평도 군사훈련은 주권사수와 안보국방의 단호한 의지 보여준 것
이번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행된 연평도 군사훈련이야 말로 우리 주권사수와 안보국방의지를 북한과 전 세계를 향해 단호하게 보여준 굳은 결의의 증거였다. 우리의 이런 결심과 의지를 폭정의 우두머리 김정일과 그를 옹호하는 중국,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똑똑히 보고 앞으로는 우리를 함부로 넘보지 못할 것이다. 김정일은 우리의 이런 결연한 자위권과 군사주권사수의지를 보고 무력도발을 다시는 되풀이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침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김정일의 유사한 대남도발에 대해서는 털끝만큼도 용서치 않고 그 수 십 배의 보복을 가한다는 철칙을 세워야 한다. 정부는 김정일도 우리의 이런 단호한 메시지가 거짓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확실하게 실감하도록 만들어야 줘야 할 것이다.
길길이 날 뛰던 북한, 훈련 시작되자 "일고의 가치 느끼지 않는다"며 꼬리 내려
북한은 우리의 연평도 군사훈련에 앞서 2차, 3차의 타격운운하면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며 조선반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핵전쟁까지 위협해 왔다. 하지만 연평도 군사훈련이 끝난 오늘까지(22일 현재) 그들은 아무런 군사적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연평도 훈련이 끝난 뒤 북한은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싱겁게 꼬리를 내렸다. 일전도 각오한 死卽生의 단호한 연평훈련 대응에 김정일은 기가 꺾이고 말았다. 우리가 진작부터 이런 단호한 각오로 나갔으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침공으로 인한 아까운 인명피해도 예방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당장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않는다고 우리가 자만심을 가지고 방심할 때는 절대 아니다. 우리국군은 예측불허의 호전광(好戰狂) 김정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시 군사적 대비태세를 물샐틈없이 가다듬고 있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의 허점을 노리고 있다가 불시에 기습 공격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북한 폭력도배들의 특질이다.
이번 연평도 군사훈련은 우리가 돼 새겨야 할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던져주었다.
첫째 앞으로는 북한의 어떤 대남도발에도 일전 각오아래 死卽生의 정신으로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가비상시에는 일치단결 국론 통일돼야
둘째로 주적과 싸우는 국가비상시에는 국가가 일치 단합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야 정당들은 하던 정쟁도 즉각 중지하고 자위권과 주권사수를 위해 한 덩어리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적은 부단하게 우리내부를 분열시켜 단합을 깨려고 혈안이 되어 돌아가고 있다. 국가비상시 내부분열은 이적행위와 다름없다.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순간에도 여.야 간에 훈련에 대한 찬반, 갈등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을 분노하고 실망케 했다.
예컨대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훈련이 끝난 다음 “지난 10년 허울 좋은 햇볕에 잠시 위축된 우리 군의 굳건한 기상을 확인했다”며 “민주당 등 우리 사회 일각에서 벌인 행태를 보면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의 구성체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무력공격을 두고 대한민국을 향해 돌팔매질을 해온 점, 오늘 사격훈련까지 반대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종북주의의 철 지난 외투를 벗어버려야 한다.”고 맹공을 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랄 마당에 북한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며 “서해 5도를 가져다 바치며 굴욕적으로 사는 것이 민주당이 원하는 평화인지 묻고 싶다”고 민주당의 '평화'발언을 통열히 비난했다.
"민주당은 종북주의의 철 지난 외투 벗어버려야"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평화를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이명박 정부는 예민한 시점에 사격훈련을 감행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이명박 정부의 무모함이 부메랑이 되어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적절한 주장을 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전쟁과 평화’라는 구도로 국민여론을 자기 당에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으로 비쳤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이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북측 주장을 거들었다. 국가비상시 이런 與野間 분열은 국민단합을 깨고 주적인 북한만을 이롭게 할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셋째 한미군사동맹이 현재로는 필요불가결한 안보요소지만 미군은 언제까지 영원히 우리 곁에서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들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우리 안보는 우리가 목숨바쳐 지킨다는 자주의식을 하루빨리 키워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자주적인 안보국방의식을 본떠야 할 것이다. 대미위주 안보의존 중독증에서 탈출하는 것이 우리의 급선무다. 군사장비는 차치하고라도 우선 정신면에서라도 자주정신을 실천해나가야 한다. 불요불굴의 정신적 자주가 바로 김정일의 기를 꺾는 공포의 무기다.
넷째로 이번기회에 우리의 대북안보의식과 군사대비태세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우리의 경제규모는 북한의 40배에 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매번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모험주의(대칭 비대칭 불문하고)를 사전 차단 못했는가. 뿐만 아니라 왜 사후에도 신속 응징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는지 우리 모두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 앞으로는 대북군사대비태세를 우리의 IT강국, 조선(造船)강국, 스포츠 강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김정일이 다시는 도발 할 엄두조차 못 내도록 그의 기를 확실히 꺾어놓아야 한다.(konas)
여영무(뉴스앤피플 대표/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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