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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충정’ 육탄10용사 제63주기 추도식

“과거에 눈을 감는 민족은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5-05 오전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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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은 님이시라 우리는 진정 섬기는 이 마음 목숨인들 아낄쏘냐. 님을 위해 있는 몸이 죽음인들 두려우랴. 불타는 이 청춘을 조국위해 바쳤네. 가슴에 폭탄안고 조국을 위해 다짐한 이 마음 적의 총탄 두려우냐. 뛰어드는 이용맹이 토치카에 불을 뿜어 승리의 만세소리 송악산을 울렸네”

▲  ‘육탄10용사 제63주기 추도식’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육탄10용사 제63주기 추도식’이 육탄10용사기념사업회(회장 윤종언) 주관으로 열렸다. ⓒkonas.net

 1949년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폭탄을 안고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한 ‘육탄 10용사’의 넋을 기리는 ‘육탄10용사 제63주기 추도식’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개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주최하고 육탄10용사기념사업회(회장 윤종언)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은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과 윤종언 육탄10용사기념사업회장, 주창성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공군부회장, 서형석 육군 보병제1사단장, 이인재 파주시장, 보훈단체장, 파주지역 기관장, 참전유공자, 학생·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헌화, 분향 후 육탄 10용사 영정에 거수경례로 예를 표하는 윤종언 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 회장. ⓒkonas.net

 윤종언 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장은 추도사에서 “20대초 꽃 같은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육탄 10용사의 육신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으나 후배와 후손들에게 위국헌신의 정신을 심어 놓았다”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영원히 계승되어 나갈 것”이라고 위무했다.

 또 “육탄 10용사는 내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시켰다”면서 “앞으로도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최근 만연되고 있는 안보불감증을 타파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선진일류 국가 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은 추념사를 통해 육탄10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위국헌신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면서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한민국을 향한 무력도발 야욕이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하나로 결집된 호국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추념사하는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 ⓒkonas.net

 특히 “오늘날 젊은이들의 호국안보의식이 미흡한 것은 나라사랑 정신이 부족한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나라사랑 교육 확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과거에 눈을 감는 민족은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며 육탄 10용사의 용기와 거룩한 희생을 잊지 않음은 물론 파주지역을 ‘국가안보의 보루 지대’로 만들어 파주시민들에 대한 안보의식 고취에 매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헌화·분향, 육탄10용사기념사업회장의 추도사, 국가보훈처 차장의 추념사, 파주시장의 추모사, 1사단장의 진혼사, 軍 대표의 헌시낭독, ‘10용사 노래’ 제창, 육군 14개 군단에서 선발된 모범장병에게 수여하는 ‘육탄10용사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 육탄 10용사에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는 윤종언 회장. ⓒkonas.net

 육탄 10용사가 발생한 송악산 전투는 1948년 국군제1사단(사단장 김석원 장군) 제11연대(연대장 최경록 대령)가 개성북방으로 이동 고랑포에서 창단에 이르는 지역의 경계에 임할 당시 1949년 5월 미명하 북괴군의 기습침공으로 송악산고지(292고지-유엔고지-155고지-비둘기고지)를 빼앗겼다.

 연대는 즉시 역습했으나 적이 유리한 지형에 구축한 10개소의 토치카(아군이 구축한 것)에서 완강하게 저항해 점령에 실패했다. 이때 예비대로 전투에 투입된 연대 하사관교육대의 서부덕 이등상사를 비롯한 10명이 특공대로 지원해 81mm 박격포탄에 수류탄을 장착하여 이 폭탄을 안고 공격한 끝에 각자 맡은 토치카를 모두 파괴하고 목표 4개소를 탈환했다.

▲ 파주시 통일공원내에 있는 육탄 10용사 像ⓒkonas.net

 육탄 10용사는 故 육군소위 서부덕(육군이등상사), 故 육군일등상사 박창근(육군이등중사), 박평서, 김종해, 윤승원, 이희복,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용(이상육군하사)이며 1994년부터 사회단체 육탄 10용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추도식 행사를 가행해 오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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