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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민족운동' 신간회 창립 86주년 기념식

"'원칙' '진실' '도덕성'이 있는, 좌(左)와 우(右)가 다시 재생(再生)돼야"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2-15 오후 2: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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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정치적·경제적 각성을 촉진한다.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한다.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한다"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의 항일민족운동 단체였던 신간회 창립 86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 YMCA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 YMCA회관 대강당에서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의 항일민족운동 단체였던 신간회 창립 86주년 기념식이 (사)신간회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렸다.ⓒkonas.net

 (사)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김진현 회장을 비롯해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관련 단체 대표 및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간회 강령 낭독과 약사소개, 기념사, 축사에 이어 학생 대표가 신간회 선열께 드리는 편지 낭독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단체는 약사를 통해 “신간회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의 잔혹한 탄압속에서 1927년 2월 15일 창립하여 1931년 5월 16일 해체될때까지 4년 3개월동안 비타협적 민족주의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의 협력에 의한 국내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으로 눈부신 활동을 한 일제 강점하 최대의 항일민족운동단체 였다”고 소개했다.

 당시의 활동 사항과 관련해서는 “국내 민족운동의 의식고취와 고양에 힘쓰고, 국내 노동·농민·여성운동의 보호 발전에 기여하였다”면서, 특히 “이재민, 화전민 등 소외빈곤층에 대한 관심과 실천, 재만주동포의 보호와 구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조선인 본위의 교육운동을 통한 민족문화운동 실천으로 합법적 공간에서의 일제의 식민통치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김진현 (사)신간회기념사업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간회운동의 정신과 그 기억을 조명하는 일은 21세기 한국사회의 다양한 사회 갈등과 소통부재, 대립과 상호부정을 뛰어넘어 대화와 상호존중, 화해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도 귀중한 전승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진실’과 ‘도덕성’이 있는, 좌(左)와 우(右)가 다시 재생(再生)하는  21세기 新 신간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운동을 위해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협력하여 이상재 선생을 초대 회장으로 1927년 2월 15일에 창립한 항일민족운동단체이다.

 창립 후 1930년까지 전국에 140여 개의 지회(支會)와 3만 9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일본에까지 조직된 각 지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세력 확장에도 노력했다.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 탄압에 대한 엄중 항의와 독립운동을 지향한 민중대회를 계획하던 중 조병옥(趙炳玉) 등 주요 인사 44명이 체포되는 것을 계기로 조직이 흔들리자 1931년 5월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에서 대의원 77명이 해산을 결의해 발족한지 4년 만에 해체됐다.

 신간회는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에 유일한 합법공간에서 최초 및 최대 규모의 정치·이념을 초월한 좌·우익 합작 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으로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일제의 직접적인 탄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좌우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해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신간회는 ▲일제식민지 교육반대, 민족교육 요구 학생동맹휴학 지원운동 ▲지방주의 단체 비판 운동 : 지역주의에 빠진 단체에 대한 비판과 시정 ▲재만동포옹호운동 : 만주지방 한국동포들의 권익 실현과 생존권 보장 ▲농민운동지원, 수재민 구호운동, 어민들의 권익옹호운동, 노동운동 지원 ▲동척의 한국인 농민수탈 및 일본인 동척이민 폭행규탄 ▲조선인본위의 민족교육운동 ▲태평양 문제연구회 참가반대운동, 독립운동과 사회운동 지원 ▲언론, 출판, 집회, 결사탄압 규탄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옹호지원활동 민중대회 운동 ▲일제 지방행정 반대운동 ▲야학 및 문맹퇴치운동 ▲여성부인운동 지원 활동 등을 전개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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