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이 3차 핵실험을 한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 군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21일자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323부대를 시찰하고 현지에서 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인 항공군대장 리병철과 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부대 방문를 방문하면서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전달하고 소속 부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부 시설물을 둘러보면서 “사랑하던 군인들이 늘 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시간을 냈다”며 “군인들을 만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가신다”고 말했다.

 훈련장에서는 “군인의 첫째가는 임무는 훈련을 잘하는 것”이라면서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어떤 전투임무가 맡겨져도 원만히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만능 병사들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고 있는 북한의 제323부대는 평안남도 순천지역에 있는 ‘항공저격여단’으로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부대이다.

 김정은이 핵실험 이후 이 부대를 찾으면서 “제일 중시한다”는 표현을 한 것으로 봐서 미사일 부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대북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서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이 이끄는 빨치산 부대가 일본군의 대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한은 군부대 중에서 사상적으로 우수한 부대를 판정하여 ‘오중흡 연대’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오중흡 연대’ 칭호를 받고 있는 부대는 ‘인민군 제323부대’를 포함해 ‘근위서울류경수 제 105탱크사단’, ‘인민군 제 169부대’, ‘인민군 제 3870부대’, ‘인민군 연합부대(함경남도 기계화 군단)’, ‘공군 제354부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