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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09-07 오전 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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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다가왔는데, 기다리던 서늘한 가을이 다가왔는데 그래도 나는 계속 정치 이야기만 할 것인가, 자문자답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이 의 칼럼을 쓰기 시작하고 이번이 #1956이라면 나의 정치 칼럼에 식상을 느끼는 친구들도 적지 않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의 노래를 한 번 읊어볼까 합니다. 영국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Tennyson)은 가을에 이렇게 읊었습니다.

 눈물이여, 속절없는 눈물이여
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네
거룩한 절망의 깊음에서 생겨나
가슴에 솟구쳐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가을의 행복한 들판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그리운 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우선은 어머님 얼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빼고는 내가 제일보고 싶은 사람은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님입니다. 인류를 사랑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나이가 90을 바라보게 되니 이 아들은 그 어머님이 그토록 그리운데 그 어머님을 만나 뵐 수 있기 위하여 나는 요단강을 건너갈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점점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그에게 순종하게 되는 것은 그를 통하지 않고는 어머님을 뵈올 수가 없다는 사실을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낮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도당을 때려 눕혀야만 세상이 바로 선다고 부르짖던 그 노인이 어쩌자고 오늘은 ‘예수쟁이’같은 주장만 하는 가라며 의아스럽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본디 ‘예수쟁이’입니다. 이제 본색을 드러냈다고나 할까요.

 “나의 오늘이 있는 것은 모두 천사와 같은 나의 어머님 덕분입니다” 이것은 유명한 정치가 링컨이 남긴 말입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머님이 제일 그립고 또 보고 싶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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