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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부터 타파하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10-16 오전 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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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에만 미신이 따른다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사회전반에 미신은 퍼져 있어서 모든 인간의 삶에 적지 않은 상처를 줍니다. 미신이 일시적 위안이 될 수는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 미신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미신 타파는 모든 교양 있는 사람의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가 우상 숭배에 치중하면 그 결과는 뻔합니다. 우상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상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우상은 따지고 보면 거짓된 것이고 백해무익한 것이어서 종교개혁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우선 우상타파에 열을 올립니다. 요한 후스가 그런 사람이었고 마틴 루터가 또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우상은 ‘축복’을 약속하지만 우상을 통하여 복을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합리적이 아닌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우주의 원리이고 인생의 철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세요, 우리 사회는 우상들이 판을 치는 사회가 아닙니까. 축재도 출세도 우상입니다. ‘좋은 대학’을 우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은 정상화가 안 됩니다.

 좋은 대학이 따로 있습니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대학이 좋은 대학입니다. 미신을 타파하고 우상들을 때려 부셔야 좋은 사회가 탄생합니다. 인생의 주제가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닙니다. 정직하게 살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삶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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