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731부대 ‘마루타’희생자 위한 한·중 공동대응 제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731부대 ‘마루타’ 희생자들에 대한 한·중 공동추모제와 ‘(가칭)731부대 마루타희생자 추모기념관(이하 추모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
하 의원은 일제가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날(2010년 2월14일)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하고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이를 제안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05년 8월2일 중국 하얼빈일보를 통해 공개된 731부대 생체실험 대상자 1,467명의 명단 중 한국인(당시 조선인) 6명의 명단도 포함되어 있다”며, “실명이 확인된 숫자만 6명일뿐이지, 당시 만주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인구분포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한국인 희생자의 숫자가 150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신원확인 작업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는 우리 정부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고, 홀로코스트의 비극이 널리 알려져 나찌의 활동에 대한 정당화가 불가능한 것처럼 731부대의 ‘마루타’가 널리 알려지면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는 것도 더 이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하 의원은 얼마전 중국이 ‘안중근 기념관’을 통해 일본의 만행에 대한 한·중 공동대응의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우리가 731 희생자들에 대한 한·중 공동추모제와 추모기념관 건립으로 화답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공동대응 의지를 보다 선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가칭)731부대 마루타희생자 추모기념관’ 건립을 위한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미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731부대 기념관측으로부터 한국에서 추모기념관 건립 노력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컨텐츠 협조 및 자문을 해 줄 의사가 있음을 확인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동시에 “731부대의 만행에 대한 한·중 공동연구 및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731부대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에 있던 일제 관동군 산하 세균전 부대로, 1936년에서 1945년 여름까지 전쟁포로 및 기타 구속된 사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각종 세균실험과 약물실험 등을 자행했다. ‘마루타’는 731부대에서 희생된 인체실험 대상자를 일컫는 말로, 일본말로 통나무라는 뜻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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